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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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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가자격 취득자 체험수기 입상작 발표
등록일
2015-06-26 
조회
1,232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26일 국가자격 취득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고 취업, 창업 등에 성공한 사람들의 체험수기 입상작을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6월 초까지 국가자격 취득자들의 다양한 사례를 담은 작품 총 122편이 접수되었으며, 그 중 대상 1편, 금상 3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공단은 이번 수기 공모전을 통해 국가자격이 단순한 스펙이 아닌 실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던 사례를 발굴하여 국가자격의 사회적 위상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하였다. 
 
영예의 대상은 노량진 공무원 수험생에서 기술로 취업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자격증으로 실력을 증명한 사연을 진솔하게 쓴 현대제철의 전종태(36세)씨가 차지했다.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7월 초 울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공단 본부에서 있을 예정이다.

 공단 박영범 이사장은 “능력중심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벌보다 실력이다”며 “산업현장 중심으로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자격제도 개편에 활용하여 자격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 상]
- 노량진 공무원 수험생, 제선, 제강 기능장이 되다 -
[전종태(36세, 현대제철) 기능장]

 전종태 기능장은 16년 전 대한민국 대부분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그렇듯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1998년 그해 봄은 따뜻하지 못했다. IMF 경제위기로 인해 전 기능장의 가족도 경제적 어려움을 피해갈 수 없었으며, 학교를 자퇴하고 곧 바로 군대에 입대할 수 밖에 없었다.

  전 기능장은 “군대에 있을 때는 힘들다는 기억보다 전역 후에 뭘 해야 하나라는 고민밖에 없었다”며 “그때 결론은 공무원이 되는 것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 기능장은 의무경찰에 복무한 경험을 살려 경찰공무원 시험에 도전했지만 합격하지 못하고 3~4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치열했던 20대 초반이 지나고 더 이상 수험생활을 유지할 수가 없었던 전 기능장은 일당이 높은 건설일용직을 전전하기 시작했다.
 
도로포장, 도색,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 등 2년간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같이 일하던 선배로부터 기술을 배우라는 진심어린 충고를 듣게 되었다.
  
전 기능장은 “그때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며 “선배가 추천한 용접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그길로 건설일용직을 그만 두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런 기술이 없는 전 기능장이 용접을 배울 수 있는 곳은 문래동의 영세한 가게뿐이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전 기능장은 그곳에서 열심히 기술을 배웠지만 실력이 늘어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방법이 없었다.

 그쯤에 용접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술대학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갈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용기를 내어 입학한 학교에서도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는 생활이 쉽지 않았던 전 기능장은 현장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용접 기술에 놀라면서 새로운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자격증 도전은 용접산업기사를 시작으로 공조냉동산업기사, 가스산업기사 등 6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할 수 있었다.

  자격증만 취득하면 취업이 금방 될 줄 알았던 전 기능장은 수백장의 이력서를 제출하고도 취업이 되지 않아 초조해 질 때 쯤 현대제철 모집공고를 보고 입사원서를 제출했다.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전 기능장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면접에 응시했다. 전 기능장은 “현장에서 2년간의 용접 경험을 포함해서 솔직하게 답했다”며“보유한 자격증을 통해 전문성을 어필한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고 당시 면접상황을 말했다.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2010년 5월 10일을 잊을 수가 없다는 전 기능장은 “자격증 취득을 통해 내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입사 이후에도 기술 습득을 게을리 하지 않은 전 기능장은  2013년 제선기능장과 제강기능장을 취득하고 현재 금속재료 기능장에 도전 중이다.

[금상]
- 고졸 출신 기능장, 고등학교 선생님이 되다 -
[김진국(44세) 창원기계고등학교 교사]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자동차가 너무 좋았던 김진국씨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바로 정비공장에 취직했다. 김 교사는 “1990년에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붐이 일어났고 My car 시대가 온다고 굳게 믿었다”며 “그래서 좋아하기도 했지만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서 바로 자동차 정비소에 취업했다”고 말했다.

  좋아하면 힘든 게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낮에는 정비소에서 일하고 밤에 자동차 정비관련 기술을 공부하면서도 힘든지 몰랐다고 김 교사는 말했다.

  “1년간의 공부 끝에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지금은 부끄럽지만 정말 자동차전문가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며 “자격증 취득을 취득하면 기술을 다 얻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자격증 취득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였던 김 교사는 27살에 차량기술사를 취득하고 선생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김 교사는“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을 열심히 다녔는데 어느 순간 학원 선생님이 나보다 더 모르는 것 같았다”며 “정비소에서 손님들에게 설명하듯이 학생들에게 자동차정비를 잘 가르칠 자신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정을 하면 바로 실천하는 김 교사는 중등 교원자격증과 직업능력훈련교사 자격증을 바로 취득하였다. 1999년 차량기술사도 취득하고 이듬해 중등학교 자동차과 임용고시시험에 응시했던 김 교사는 임용고시 문제가 기술사 수준보다 낮아서 합격에 대해 은근히 기대했다고 말했다.

  고졸 학력으로 그해 임용고시를 통과한 김 교사는 첫 발령지인 창령제일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자동차정비를 가르쳤다.

  김 교사는 “실력은 보이지 않지만 자격증으로 증명했었다”며 “학생들에게 이론적 지식과 실무기술까지 가르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교사는 3년 마다 학교를 옮겨야 하는 규정 때문에 자동차 관련 기술만 가르칠 수는 없었다.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기술을 가르칠 수 밖에 없었던 김 교사는 “그럴 때마다 가르쳐야 하는 분야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자격증이 곧 실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각종 자격증에 도전한 김 교사는 기계가공기능장, 용접기능장, 주조기능장, 배관기능장 등도 취득할 수 있었다. 김 교사는 “학교에 있지만 나는 기술인이다”며 “현장에서 배우고 실력을 자격증으로 검증 받는다면 이루지 못할 기술인의 꿈은 없다”고 말했다.

문  의:  신자격평가팀  임은숙 (052-714-8353)
         홍보실  김현수 (052-714-8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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