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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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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공 비결은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나만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
등록일
2013-06-21 
조회
816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삼보정공 김주일(50세) 대표를 선정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일흔 일곱 번째 수상자 김주일 대표는 판금*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해상용 전기판넬을 비롯 산업용 전기판넬의 국산화와 함께 선박용 유압유니트의 개발로 판금가공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62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소 장사를 하던 부모님   밑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게를 지며 농사일을 도왔다. 그런  와중에서도 틈틈이 책을 보며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런 그에게 첫 번째 시련이 찾아왔다. 소 값 파동으로 가세가 기울면서 비교적 유복했던 집안이 남의 집 농사일을 도우며 쌀을 빌어먹는 처지로 전락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고 특별반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나날이 어려워지는 가정형편 속에서 벗어나는 길은 공부 보다 기술을 배우는 쪽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진로를 바꿨다. 국립부산기계공고에 입학한 김 대표는 그 때부터 기술인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기술만 익히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전까진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해본 적은 없었는데 그 때    부터 내 기술로 사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김 대표는 ‘용접기 하나만 있으면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배관과를 택했고 각종 현장실습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열심히 기술을 배웠다. 전기용접, 판금제관기능사 자격증도 이 때 취득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의 두 번째 시련이 시작됐다. 조선소 취업이 최고인 시절이었지만 모교를 방문한 선배들로부터 조선현장의 열악함을 듣게 된 김 대표. 결국 조선소 대신 일반 제조업체를 선택하게 됐다.  

  그러나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한 사회 첫 경험은 너무나 쓰라렸다. 친구가 프레스기에 손가락을 다치는 것을 보게 된 김 대표는 열악한  일터 환경과 안전사고에 대한 부담으로 입사 한 달 만에 퇴사했다. 

  그 후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어렵사리 건설현장에 취업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병역문제 때문에 그만두게 되었다. 결국 35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서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조선용 전등을 만드는 중소기업인 대양전기에 들어간 그는 그곳에서 본격적으로 판금전문기능인의 삶을 시작했다. 대양전기에서 만드는 전등의 배전반을 담당하며 판금기술의 다양한 적용에 눈을 떴고, 판금분야의 앞선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욕심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주)KTE에서 일본업체로부터 수입하던 전기장비를 국산화 한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주)KTE에 판금제를 납품하는  (주)범양계전으로 이직하게 된다. 

  범양계전에서 보낸 5년은 김 대표가 ‘판금전문가’로 가능성에 눈뜨고 ‘전문기술’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한 중요한 시간이었다. 일본식 판금기술을 현장에서 배웠고, 선박용뿐만 아니라 육상용 전기장비에 필요한 판금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범양계전이 전기회사로 바뀌면서 (주)KTE에 선박용 판금제를 공급할 회사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김 대표는 지금의 삼보정공을 창업하게 된다.

  창업 후에도 그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1994년부터는 일본식 판금가공기술인 용접식에 유럽식판금가공기술인 부분조립식을 적용해 판넬생산방식을 개선했다. 또, 선박용에 맞는 조립식 판넬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판금기술이 적용되는 새로운 분야를 찾던 그는 (주)KTE의   제안으로 유압유니트 개발에도 나섰다. 2003년, 드디어 유압유니트(Side Thruster) 개발에 성공했고, 이 때 개발된 유압유니트는 지금까지 삼보정공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2004년 산업용 세탁 피니쉬 장비 개발에 이어 2007년에는 2003년 당시 싱글 형태로 개발된 유압유니트를 자가진단기능을 가진 선박용 듀얼 형태로 업그레이드시켜 또다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07년부터는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본격적인 기술개발을 시작했고, 대학과의 산학협력도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고압배전반차단기 인출용 장비인 GCB리프트의 국산화(2009년)를 이뤄냈다.

 기술개발을 ‘한 우물을 파는 일’이라고 강조하는 김 대표는 한 우물 파듯 자신의 기술을 바탕으로 끝까지 한 길을 가다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힘주어 말한다. 

  아울러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자신만의 기술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나만의 기술, 바로 그것이 기술개발의 열정을  끊임없이 불태우는 삼보정공의 기술철학이자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현장’의 중요성도 항상 강조한다.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한 기술이 삼보정공의 바탕이 되었다고 믿고 있는 그는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들이 직원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전한다.

  때문에 김 대표는 지금도 하루에 두 번씩 현장을 찾는다. 현장 근로자들의 불편함을 미리 챙기고, 그 근로자들도 김 대표처럼 현장에서 희망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저는 현장에서 ‘창업’이라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기술의 기회를 잡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달립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현장기능인’으로의   자부심과‘전문기술인’으로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지금의 회사를 독일의 리탈, 미국의 호프만처럼 판금기술만으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 유공압 부분의   시장개척과 세계 최고의 피니쉬 장비 생산을 해내기 위해 지금도 쉼 없이 달리고 있다.


문  의:  고용노동부 직업능력평가과  백석현 (02-6902-8220)
         한국산업인력공단 숙련기술장려팀  송용호 (02-3271-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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