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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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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능인의 자격은? 신기술 개발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열정”
등록일
2012-06-12 
조회
611 

“조선 기자재 분야는 이미 눈부시게 발전했고 지금의 기술력을 유지.발전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제 해양플랜트 산업분야로 눈을 돌릴 계획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미래에 대비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근로자 800여명, 매출액 1,800억의 중견기업 대표인 선보공업(주) 최금식(59세) 대표를 선정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예순 여섯 번째 수상자인 최 대표는 30여 년간 선박 모듈 유닛(Module Unit) 개발에 매진, 선박 의장품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게 되었고, 조선산업의 대외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했다. 

1952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그는 넉넉지 못한 형편으로 대학진학의 꿈을 접고 국립부산기계공업 고등학교 배관과에 들어갔다. 배관이 뭔지, 기능인의 삶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막연하게나마 ‘기능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던 최 대표는 졸업 전, 한 호텔의 배관과에  취업했다. 하지만, 이내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여기서 내가 배관기사로 안주한다면, 더 이상 높은 꿈을 가질 수 없겠구나.”  호텔의 배관기사 일은 단순했고, 그 일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의 목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19살의 최 대표는 과감히 사표를 썼다. 

군 제대 후 그는 현대중공업(주) 배관기사로 취업했고 처음으로 ‘조선용 배관’ 일을 접했다. 일반 배관 일을 했던 그는 조선용 배관이 뭔지 잘 몰랐다. 도면을 보면서 일을 해야 했지만 도면을 읽는 것조차 버거웠다. 

그 때부터 밤새 도면과 씨름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도면읽기의 달인이 되었다. 독학을 하는 동안 배관기술이 점점 더 재미있어졌고 어느 새 배관기술은 삶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조선용 배관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 오늘의 그를 만든 계기가 된 것이다.

 최 대표는 조선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던 현대 중공업을 나와 80년에는 대우중공업(주) 기관 의장부로 자리를 옮겨 전문 배관 기술인으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능력을 인정받고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했지만 그는 늘 새로운 기술개발에 목말라 했다. 결국 ‘86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동료와 함께 (주)남영공업을 설립, 조선 기자재 선박 의장품 개발에 나서게 된다. 그의 나이 만 33살 때였다.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는 선박엔진 소음기와 여과기, 조선용 패키지 유닛 제작 등에 집중하며 회사를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키워나갔다. 

조선 기자재 분야의 모든 작업은 선박위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파이프를 하나하나 연결해서 이루어져 공정이 까다롭고, 더딘 게 특징. 공정 시간을 단축해보고 싶었던 그는 조선기술 전반에 대해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구상했다.

 직원 2명으로 시작한 (주)남영공업은 연료 오일 공급 유닛(Fuel Oil Supply Unit) 개발을 시작으로 모듈 유닛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96년 선보공업(주)으로 상호를 변경하며 제2의 도약을 꿈꿨다. 

최 대표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조선 기자재 부품을 국산화하고, 미래 조선 기자재 분야를 대표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준비했다. 

그런 노력 끝에 선박엔진 소음기(Silencer)와 해수에 함유된 각종 이물질을 걸러주는 여과기(Strainer)와 조선용 패키기 유닛(Package Unit)을 개발했다. 

특히, 선박을 건조할 때 선박엔진용 연료오일 정화시스템(Fuel Oil Purifier System)이 좁은 장소에 다양한 장비들이 차지, 생산성이 낮아지자 모듈 유닛화 공급방식을 채택했다. 

  그 결과, 도크(Dock : 선박의 수리.보수.하역 등을 위해 조선소나 항만 등에 만들어진 설비) 안에서 30일 이상 걸리던 공정을 7일 이하로 단축시키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신기술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오늘에 이른 그는 기능인 후배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누구나 도전은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기능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진정한 기능인이 되려면 부단한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차원이 아니라 그 기술로 자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최 대표는 인적자원개발의 중요성을 인식, 중장기 교육체계를 세워 핵심기술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 직원들의 직무 수행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인적자원개발 지표 설정, 사내 현장자격증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전문기능인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1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다. 추천은 연중 수시로 받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6개 지역본부 및 18개 지사, 고용부 지방고용노동관서에 구비 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문  의:  고용노동부  직업능력평가과  박은정 (02-6902-8220)
         한국산업인력공단 숙련기술장려팀  장윤석 (02-3271-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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