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오전,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한 부작용 사례를 신고하였고, 당일 오후 1시 37분 부천시 보건소 측의 담당자라고 소개하신 여성분이 확인 전화를 주셨습니다.
접종 부위의 알러지 반응 사례였고 부작용 자체는 크지 않았으나 병원 진료 등의 후처리 절차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조금 난감한 상태였는데, 전화 주신 담당자님이 상황을 세밀하게 확인하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근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알러지 반응이 완화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화를 통해 들리는 담당자님의 목소리가 매우 조심스럽고 많이 지쳐계신 듯 하여 전화를 받는 동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끊기 전에 안내 감사하다고 단순한 인사를 했을 뿐인데 확연히 밝아진 목소리로 기뻐하며 인사해 주셔서 그 통화가 종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소의 업무량과 업무 강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고 알고 있고, 또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동안 부작용 신고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하면서 많은 고충이 있으실 것으로 짐작합니다. 백신 부작용, 혹은 그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날카로워진 민원인들과 대화하는 것이 매우 힘든 작업일 듯 합니다.
그럼에도 담당자님이 통화하는 내내 진지하고 세심한 자세로 증상과 상황을 거듭 확인하고, 대처 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해 주셔서 일처리에 신뢰가 갔고 통화를 종료한 후 한결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성실하고 친절한 일처리에 대단히 감사드리며, 이렇게 글로나마 응원을 전하고자 합니다.

통화를 하면서 미처 성함을 전해듣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날짜와 시각을 상세하게 적었으니 부디 이 글이 저와 통화하셨던 담당자님께 닿아 힘든 업무 중에 작은 위안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