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 저를 비롯한 회사 동료분 6인이 회사를 상대로, 오티수당 미지급 및 해고예고수당 관련한 진정서를 노동부에 제출했습니다. 부당한 근로조건과 사측의 일방적인 퇴사지시로 어쩔수 없이 퇴사하였기에, 6월 중순 실업급여 신청을 하러 관악고용센터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전 신림본동에 거주하지만, 함께 방문한 회사동료분(김선화 氏)이 독산동 거주자라 김호석님께 함께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일전에 노동부에 방문해서 상담받은 공무원과는 다르게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사측의 강요로 퇴사사유를 개인사정으로 기재하는 등(이런경우 퇴직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는걸 몰랐음. 모르니 당하게 되더군요 ㅠ) 저희에게 다소 불리한 입장이었으나, &ampquot한꺼번에 6~8명이 같은 사유로 퇴사한것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거든요.&ampquot 라시며, 저희가 사측과 노동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내용증명서를 상세히 살펴보시더군요. 

저희 말에 경청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있는 차분한 음성으로, 객관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민원인인 저희에게 도움을 주려 한다는게 느껴질만큼 성실히 답해주셨습니다.
오죽하면 저와 제 직장동료가 첫 상담후, &ampquot우와 요즘에 저런 공무원도 있냐. 말씀을 참 힘이 되게 하신다. 우린 정말 담당자 잘 만난것 같다&ampquot 라고 소근거렸을 정도입니다. 
제 주소지 때문에 담당자가 틀리니 따로 상담하여 같은 말을 또 해야할것을 염려하자, 흔쾌히 본인이 제 관할 담당자에게도 전달해주겠다 말씀해주시고, 참 감사했습니다. 

현재 회사측에 제출한 두번째 진정서(해고예고수당 지급건) 건이 처리중인 상태라 실업급여 신청건도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제출한 내용증명서 사본을 참조하여 꼭 좋은 결과가 있었음 하는 바램이고(구구절절 다 말할순 없지만 회사가 참 나빴습니다ㅠ 9명의 인원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퇴사시킴. 오티수당미지급, 해고예고수당건으로 노동부에서 대질심문 할때도 자발적 퇴사로 몰아붙임. 등 억울한 부분이 참 많음) 

10년 가까운 회사생활에 이렇게 노동부에 진정을 넣은일이 처음이라, 막연히 두렵고 어려웠는데, 고용센터에서 뵌 친절한 김호석님 덕에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한층 좋아질 것 같습니다. 

좋은 인상에 성품까지 온화해 보이는 김호석님과 상담하여 참 좋았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른 민원인들을 위해 그 미소 잃지 말아주시고, 강자에게 약하지 않은약자에게는 힘을 주는 입장에서 일해주세요. 더운 날씨에 수고많으십니다. 김호석님 칭찬 팍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