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금요일 청주고용센터에 실업수급 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고용센터에는 언제나 방문객들로 붐비고 바쁜 곳이라 특별히 어떤 친절이나 배려에 대한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사실 조금 경직되어있었습니다, 실업조건이나 이런 법률에 관한 것들은 잘 모르고,  과연 내가 서류나 이런 부분들을 잘 챙겨서 간 것인가, 고용센터에 작성하라고 하는 두 가지 서류 작성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 건가, 등등 걱정 투성이었습니다.
그런 염려를 하며 조금은 긴 대기시간을 지나 11번 창구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11번 창구 담당자분께서는 서류 부분이나 작성 요령 그리고 실업 조건에 맞는 지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셨고 배려있는 태도로 물어보셨습니다. 
앞서 제가 서류 작성에 대해서 많이 헷갈리고 모르는 부분이 있어 송구하다고 하자, 그 분께서는 도리어 밝게 웃으시면서
이런건 선생님께서 모르셔도 됩니다. 이런 일을 하려고 저희가 있는 걸요 ^^ 라고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친절과 배려가 몸에 배어 있는 분의 모습이셨어요.
앞서 저 바로 앞에 계셨던 방문객 분에게도 같은 모습이셨거든요.
단순히 친절을 넘어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최대한 눈높이에 맞춰서 알려주려고 하시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저 나의 업무를 한다, 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가지신 분 같았습니다.
11번 창구 박현호 선생님께서 모르셔도 됩니다, 이런 일을 하려고 저희가 있는 걸요, 라는 말씀에 얼마나 감동받았는지 모릅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나에게 앞으로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