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들에 국한 된 이야기지만 현재 수령받고 있는 입장으로서 말씀드리는 글입니다.
저는 현재 27의 나이로 대학 졸업 후, 작년 6월 장교로 전역하여 현재까지 취업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입니다.
청년구직활동금(이하 구활금)을 6월에 신청하여 7월에 선정, 예비 교육 후 현재까지 2회차 포인트를 받았습니다.
우선 저의 경우 저번 한 달을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식비, 교통비, 교육비, 면접 시 메이크업 등 정말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지원해주시는 것에 크게 감사하였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정말 많은 취준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시는 국가와 성실한 납세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수령받고 있는 많은 분들이 느낄거라 생각되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주 20시간의 근무 제한을 월 80시간으로 변경 건의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 첫 번째로, 선정대상자는 중위소득을 인정받아 선정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상자들은  부모님께 생활비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거나, 받지 않는 상황이라 생활비를 위한 근로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고, 지원금을 받고 있는 제 친구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취업준비를 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평균적으로 성인 평균 50만원으로 부족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영어 학원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많을텐데 메이저 학원 한 달 수강료만 2~30만원 입니다.

두 번째 이유로, 지원금 대상자들도 주 20시간의 근로가 인정되긴 하지만, 주 20시간의 근로를 찾기는 정말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 20시간 이하의 정규 파트타임은 1주일에 2~3일 일하는 형태인데 이러한 구직자를 찾는 고용주들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또한, 매 주말 20시간 이하의 단기 파트타임을 찾느라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보면 주객전도라는 사자성어가 머리에 떠올라 골치만 아파옵니다.
보통의 비정규 파트타임은 100이면 100 하루 8시간 근무를 시키고 일급을 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주 2일 밖에 일을 할 수 없고, 단기 파트타임을 2일 이내로 구하는 곳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조금의 과장을 섞자면, 눈을 백 번 씻으면 한 군데 찾을수 있습니다 담당자님.

마지막으로, 주 20시간의 근무제한이 월 80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면 근로를 희망하는 대부분의 지원금 대상자들이 취업준비 외의 시간에 단기 파트타임을 통해 모자란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을것입니다. 
정규 파트타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조금 더 유연성 있는 근무를 통해 취업준비 효율성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상자들이 구활금에 감사하는 와중에 대상자들의 여건을 조금 더 개선해주시기를 바라면서 근로제한 시간 변경을 건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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