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지방 고용노동청 광역근로감독과에서 수시점검을 받은 건설회사의 사무직 직원입니다. 제가 사업주는 아니지만, 노동부에서 점검을 나온다고 했을 때 많이 두렵고, 왠지 모르게 죄인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회사로 방문하신 감독관님들이 여러가지 인사서류와 급여대장 등을 들여다보시며, 그간 정확하게는 알지 못했던 노동법 내용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내용들을 듣다보니 회사의 분위기상 말로 꺼내지도 못했던 사항들이 당연히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인 것을 확신할 수 있었고, 과거는 어찌되었 건, 앞으로는 보호받겠구나 싶어 윗분들 몰래 웃었습니다...그런데, 얼마지 않아 상상하지도 못했던  목돈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지급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ㅠㅜ~~)사실 통장에 찍힌 금액을 보고 있자니 회사에 미안한 맘도 적지 않았지만, 속마음은 솔직히 너무 기뻤고,(끼야호~~!!!!) 첫 대면시 저승사자 같던 감독관님들은 이미 제게 산타클로스가 되었습니다.
티비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이나 히어로물 같이 세상을 뒤집을 수는 없겠지만, 두 감독관님들의 노고가 많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쭈욱 보호할 수 있는 잔잔하고 긴 물결이 되어 이어지기를 응원하고,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