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시 고용보험 꼬박꼬박 내놓고도 정당하게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방문한 창구는 왠지모르게 움추려드는 느낌을 난생처음 받았다.  죄지은 것도 아닌데....(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이였지만....)
첫날 신청후 1차 교육받고 왔는데 고용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지난번 직장에서 등록된 사업자가 아직 말소처리가 되지 않아서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사실 직장에서는 말소했다고 문자가 온 상태였다.)  답답한 마음에 정지연 상담사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란다.  이미 신고한 날로부터 소급된다며.... 그것도 아주 마음편하게 웃으면서...
순간 혼자 걱정했던 모든 것들이 싹 없어지면서 즐겁게 상담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틀쯤 지났을까 문자가 왔다.  사업자등록증말소가 완료됐고 오늘 결제올라간다고... 다음날 실업급여가 입금되고 업무는 마무리되었다.  
창구를 방문하는 민원인 중에 내용을 잘 알고 접근하는 사람은 결국 실직과 취직을 반복한 사람이겠지만 한 직장에서 37년간 근무한 저로서는 무슨 내용을 알까?, 저와 같은 사람이 대부분일텐데 반복적인 응대와 문자메시지까지 발송해 주신 정지연 님의 업무처리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어 글을 남깁니다.  관공서에 방문한 경우가 적어서 최근엔 어떤지 몰라도 대부분 접하는 기관에 종사하시는 분들 무뚝뚝하고 사무적이고 그것도 모르냐는 식의 응대를 보면서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저렇게 높은데 공무원만 되면 돌변하는 그들을 보고 쓴웃음 지은적도 있었는데....
바쁜 업무중에서도 창구너머에 있는 많은 민원인들의 움추려드는 마음을 헤아려주신 정지연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저와같은 사람이 많다는 것도 교육이나 연수시 많이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