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산지청장님. 근로소득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고 열심히 일하고 이쁜 딸를 키우는 한 가장의 아빠이자 대한민국 청년인 사람입니다. 저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차별과 부당대우를 받고 상대적 박탈감에 많이 빠져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 개인이 근로자만 몇 천명인 거대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목소리를 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차저차 저의 상황에 대해 고용노동부 질의민원을 여러차례 넣었으나 형식적이고 관계법령에서 다룰 수 없는 문제는 아무런 해결책을 듣지 못해서 많이 상심했었습니다. 흘러흘러 양산지청 김동근 근로감독관에게 이메일로 상담을 했고, 주업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들어간 절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의 근로관계에 대한 부당함을 인지하시고 전화연락까지 주시고 많은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문제가 해결이 되진 않았지만 근로감독관님의 그 마음이 너무 고맙습니다. 어쩌면 제가 원한건 제가 받고 있는 부당대우의 구제가 아니라 저의 부당대우를 알아주고 들어주는 그 마음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존경하는 양산지청장님. 제가 받은 위로와 도움에 비해 이렇게 초라한 글밖에 남기지 못하지만 제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정말 없었습니다. 정말 대한민국 공무원이 자랑스럽다고 생각될 정도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