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적지도 그렇다고 아주 많지도 않은 마흔에 여자입니다. 학교조교 및 시간강사로 학교에서만 13년 있다가 사회생활이라고는 딱4년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 사회는 여전히 낯설고 매섭고 불공평하고 불친절해보입니다. 4년에 사회생활을 마치고 실업급여를 받기위해 고용보험센터를 찾았고 첫 방문 후 2번째부터는 인터넷실업을 신청했으나 예기치 않은 실수로 인터넷 실업 인정일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개인사정으로 바로 방문하지도 못하여 시일이 조금 지나 센터에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워크넷과 연동되어 있다던 구직활동은 아무리 조회를 해봐도 한 건 밖에 조회가 안 되었고 담당자 분께서 단호하게 한달동안 1건밖에 조회가 안 된다면 2주에 급여밖에 지급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데 꼭 제가 거짓말을 하는 듯 보이는 것 같아서 서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이정하 담당자님이 아이디와 비번을 불러달라고 하셨고 다시 조회를 해보셨습니다. 역시나 1건밖에 조회되지 않았고 저에게 혹시 기업에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이력서 제출한 거 아니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맞다고 대답했더니 그러면 당연히 여기는 나오지 않는다며 기업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발표자 확인여부를 보여 달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발표는 끝났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도 그 발표는 내려져서 확인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이정하 담당자님이 저에게 기업에 전화를 해서 다시 한번 물어보고 이력서를 보낸 이력이라던지 발표자 명단 등을 볼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라고 하셨으나 제가 입사지원서는 보낸 곳은 대기업(삼양)이라 일개 저를 위해서 이런걸 보여줄리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담당자님 그냥 저 2주만 받겠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그냥 그렇게 처리해주세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오히려 저를 설득하면서 걸어보라고 계속 저에게 재촉하셨습니다. 저도 거기에 용기를 얻어 삼양에 전화를 걸었고....정말 황당하게도 그 대기업에서 저하나를 위해 만료된 홈페이를 잠시 열어주었고 저는 그 페이지를 캡쳐해서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은 짧은 글로 적어 그렇지 2시간 정도 긴 시간동안 있었던 일이였고 이정하 담당자님은 그 시간동안 저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도해주고 기다려주었습니다. 너무 긴 하루였고 저에게 무섭고 매섭던 사회를 다시금 따뜻하게 돌려준 이정하 담당자님 고맙습니다. 제가 사회에 다시 취직해서 꼭 다른 사람에게도 이런 따듯한 마음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