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서 원격으로 재택근무를 해오다가 회사가 다른 회사로 명칭과 업무가 바뀌게 되어 몇년간 해오던 일을 어쩔수없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급받지 못했던 주휴수당은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회사에서는 퇴직금마저 지급해주지 않았고 지급할 의사도 없이 시간만 끄는듯하여, 집근처 고용노동부에 퇴직금체불접수를 하게되었습니다.

상담을 받아보니 민원을 청구해야 할 곳이 회사가 소재한 곳을 기준으로 해야 해서, 제가 제출한 서류와 최초 신고서는 서울로 옮겨지게 되었고, 담당 감독관과 지부가 여러차례 변경되면서 최종적으로 서울서부고용센터 김재연감독관님께서 맡아주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몇달이라는 시간을 소비하였고, 제가 하는 업무와 상황을 수차례 반복하며 설명하느라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습니다.  

첫 출석일자를 정해주셔서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절차와 진행사항등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저도 마음편하게 설명을 잘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상담했었던 여러 감독관님중에서는 민원인이 단지 재택근무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대로 설명조차 들으려 하지 않았던 분도 계셨었는데, 김재연감독관님은 업무의 특성상 재택근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을 잘 이해하며 알아주셨고, 근로자로서 근무해왔던 업무내용과 제출한 서류들을 꼼꼼하고 차근히 잘 살펴봐주셨습니다.

회사측에서는 처음에는 개인으로 일하는 프리랜서다, 도급이다..하면서 그동안 몇년을 함께 일했던 작업자들의 근로자성을 차갑게 부인했고, 저를 포함해 같이 민원을 올린 사람들을 임금착취자 운운하며 감독관님앞에서 우릴 깎아내렸습니다.  대면하는 날에는 노무사까지 대동하고 나온 사측 사람들을 보고 솔직히 말을 잘 할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었고 한풀 기가 꺾였었는데, 감독관님께서 중간에 잘 조율해주시고 양측 모두 상담을 잘 마칠수 있도록 조정해주셔서 별탈없이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검찰까지 서류가 넘어가게되고 우여곡절끝에 일이 잘 마무리되기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이고 기다렸던지... 궁금한게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 하셨지만, 같이 민원넣은 분들이 돌아가며 수시로 전화해서 바쁜 감독관님 귀찮게 해드려서 정말정말 죄송했었고, 잘 해결되어서 근로자성 인정받았다고 감독관님께 전화받은날은 몇달동안 마음고생했던게 생각나 울컥하기도 했었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잘 끝맺음 할 수 있어서 그동안 고생 많으셨던 감독관님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단언컨대... 김재연감독관님 만나시는 분들은 복받으신 겁니다~!!^^  10점만점이면 10점을 100점 만점이면 100점 드리고 싶어요... 올백이요~~! ^^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정말 너무나 감사드리지만 이렇게 말로만 인사드려서 죄송한마음뿐입니다....ㅠ 늘 건승하시길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