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4년 서부고용센터 성취프로그램 1기로, 지난 2월 17일(월)부터 바로 어제인 21일(금)까지 5일간 성취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국가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본적도 없고, 지원을 받아본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렇듯이 공무원분들에 대한 큰 기대도 없었고, 자연스럽게 적극적인 마음으로 참여할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첫날부터, 열정적인 강사님과 알차게 준비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기대와 준비없이 온 제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취업을 돕도록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을 준다는 것까지만 알고있었는데, 처음 이틀동안은 나라는 사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내가 진정으로 잘하는 것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시간, 그리고 다른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학교나 기타 기관들을 통해 많은 교육을 받아봤지만, 스스로 생각해보고 되돌아보는 시간은 처음 가져봤어요. 

프로그램이 3일차에 접어들 무렵에는 강사님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조편성도 계속 바꿔주시고, 대화의 장을 열어주셔서 무척 친해졌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내가 얼마나 쉽게 좌절하고 포기했었는지 반성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  때로는 내가 아직 늦지 않았구나, 내가 이런 칭찬도 받는구나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5일차에서는 그동안 준비했던 과정들을 총체적으로 연습해보는 모의면접시간이 있었는데, 실제 면접장보다 더 실제처럼,  공간을 면접장 배치로 연출하였고, 면접관역할도 돌아가며 배치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강사님들께서는 직접 동영상 촬영을 해서 보여주시며 칭찬과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면접 스터디와는 차원이 다른 모의면접이었고, 실제면접보다 더 심한 긴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취업에 도움이되는 정보만을 얻은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해야 나를 계속 발전시키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오전 오후로 나눠서 열정을 쏟아주신 우리 강사님들....
카리스마라는 단어 싫어하시지만, 어쩔 수 없이 카리스마를 발산하신 취업지원2과의 개그맨 김선영 강사님! 저 사실 5일동안 매일 3시간씩밖에 못자고 갔었는데도, 선생님덕분에 항상 다음엔 어떤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실까 기대하며 졸릴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차분한 목소리와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시던 취업지원2과 장희정 강사님! 제가 프로그램 들을수록 저에대해 생각하며 혼란스럽다고 말씀드렸을때 당연한 고민이라며 짧게 건넨 위로의 한마디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두분 강사님들은 한사람이 아닌 수많은 저와같은 사람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미치시는
티핑포인트세요! ^0^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