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0일, 중국교포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고 있어 고용계약체결 등의 건으로 서울남부고용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시겠습니다만 외국인 고용은  외국인 비자 및 체류 허가 등이 관련되어 있어 고용 관련 절차와 규정이 극도로 복잡하고 번거롭습니다.  특정 사유 발생시 고용센터와 출입국사무소 각 기관에  별도의 신고서를 통해 각각 방문 또는 팩스신고해야 하는 건도 많고, 잘못해서 기일을 놓치면 과태료를 부과받거나 외국인 체류에 문제가 생겨 갑자기 도우미분이 출국을 해야하는 등의 리스크도 큽니다.  이를 한눈에 꿰뚫어 보고 절차를 진행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출입국사무소 콜센터(1345)와 고용센터에 문의전화를 드려 알음알음 알아내서 일을 처리하곤 하였지요. 

문의전화를 할때마다 속한 기관, 담당자별로 저마다 다른 설명에 속상하고 답답했던 시간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제가 묻는 질문에 대해서만 수동적으로 대답해 줄 뿐, 정말 민원인 입장에서 각 절차의 배경과 다음 제가 취해야 할 액션을 한눈에 꿰뚫어볼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는 분은 단 한분도 없었습니다. 서울남부고용센터 박종호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박종호 선생님은 공무원에 대한 제 편견을 완전히 깨주신 분이었습니다.
마치 가족일 대하듯, 민원인의 입장에 서서 직접 종이에 그림까지 그려가며 언제 무슨일을 처리하면 되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계속되는 제 질문에도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답변해 주셨구요.

그리고 심지어 오늘은, 제가 고용한 가사도우미분의 체류기간 연장과 관련하여 출입국사무소에서 계속해서 잘못 안내해 줘 어쩔줄을 모르고 있었는데, 박종호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로 자세한 안내를 받고 출입국사무소 직원과 직접 통화하여 잘못된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박 선생님의 도움의 없었다면 관련 법규 등의 지식이 미천한 제가 어떻게 출입국사무소 직원분을 설득할 수 있었을지, 아찔하기만 합니다. 

제게 감동을 준 박종호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저같은 절망에 빠진 민원인들을 많이 구제하여 주세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