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칭찬하기가 참으로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자신에게 과태료를 그것도 과태료 폭탄을 메긴 사람을 칭찬하기란 더욱 어려운것 같습니다.
이종인 감독관은 안전분야에서 아마도 최고의 유명세를 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유명세는 다름 아닌 융단폭격식 지적과 엄청난 과태료 폭탄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그 분을 칭찬하는 것은 그동안 공포에 사로잡혀 내가 보지 못했던 진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감독관은 예외 없이 명성에 어울리게 과태료 폭탄을 먹이고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역지사지 해보니 
장마철에 수많은 사업장을 돌아다니면서 지쳐서 몸살감기가 걸린 상태에서 이미 목이 쉰 상태에서 우리사업장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전화속의 목소리가 몹시 불편해 보여서 천천히 출근하셔도 된다고 했는데도 오히려 점검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1시간이나 일찍 서둘러서 사업소에 도착했고, 많은 임직원들이 모인  이러한 기회에 이해가 어려운 PSM을 쉽게 가르쳐 주어야한다면서 1시간 이상이나 질문에 답변까지 해가면서 열강을 해 주셨습니다.
현장점검에서도 수행하는 수검자들이 지쳐서 좀 쉬엄쉬엄하자고 애원을 해도 터미네이터처럼 폭염속을 뚜벅뚜벅 헤집고 다니자 긴장속에 있어야할 직원들이 하나 둘 더위에 지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과태료 폭탄이 터지고 며칠 시간이 흐르니 그 분의 이러한 모습이 드러나 되짚어봅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이종인 감독관처럼 성실하고 꿋꿋하게 지신의 일을 소신있게 처리하는 공무원이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