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다음 달 아빠가 되는 노원구민입니다. ^^

집사람이 2월부터 일을 그만두게 되어 이번에 고용보험센터에 가서 실업급여 연장신청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맞벌이로 있다가 외벌이가 되니 경제적으로 힘든건 말할것도 없고 그나마 육아휴직도 되지 못하고 퇴직으로 처리가되어 어디가서 말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던 상태였습니다.

전에 거주하던곳은 빌라 월세였기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아파트로 이사를 조금 앞당겼던 상태라 먼저 살던집이 계약기간이 남고 다른 세입자에게 빠지지도 않은 상태라 살지 않음에도 월세를 내고 있어야 하는 답답한 심정...
소액이긴 하지만 마이너스통장 금액만 불어나는 상황이니 더욱 그러했죠. 

아무튼 그래 곧 출산이니까 서류가 잘 처리가 되서 산후조리 이후 잘 되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집사람이 노원구청앞에 있는 서울북부고용센터에 갔더랬습니다.

서류 처리도중 2층과 3층을 왔다갔다 해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담당자분께서 저희 집사람의 배를 보고는 잠시 앉아서 쉬고 있으라고 하고는 본인이 직접 왔다갔다 하며 서류 처리를 도와주었다고 하더군요.

아 저희 집사람 이름은 김일희 입니다.

다음달이 출산예정이라 하루하루 빙판길을 걷는 심정으로 조심하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는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임산부를 보고 업무처리에 있어서 배려해주신 박찬원 주무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박찬원 주무관님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일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노원구에 국민학교때부터 살았던 토박이이고 본가도 고용센터 바로 뒷편인 3단지인데 한번도 고용센터에는 가본적이 없어서 분위기를 잘 몰랐는데 이번에 저희 집사람이 다녀온 이야기를 듣고는 건물 자체가 다르게 보이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