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달전쯤..
졸업후 10년가까이 일하던 회사와 퇴직금문제로 고용노동부를 찾았는데요..
모든게 해결된 지금..제가 가장 생각나는 것은 제 얼마안된 사회생활에서 배운
고정관념이란걸 깨주신 감독관님께 감사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ㅎ_ㅎ
진정을 넣고 얼마안되어 감독관님께 전화가 왔는데요..ㅋ
전화를 받는순간 목소리에서 풍겨오는 노련하신 모습에 힘빠진 한숨이 나왔습니다..
제가 9년동안 했던 사회생활에서 겪고 알게된 것은... 
대게 그런분들은 본인의 책임으로 옮겨질 수 있는 옳고 그름의 정직한 판단보다는 
보다 본인이 깊게 개입하지 않고도 가지고있는 노하우로 사건을 빨리 종결시킬것이다..
라는 아주 삭막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진행되는 동안 ..
감독관님이 보여주신 모습은 제가 알고있는 공무원의 편견을 와장창 깨주셨습니다.ㅋ 
제가 일했던 회사의 고용주는..
가진것도많고 발도넓고 봉사활동까지 다니는 분이었기에..
만에하나 사실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건 각오하고 
주먹 꼭 쥐고 있었는데요..
잘잘못이 분명히 드러나는 일에 합의를 보자고 노무사까지 개입시키며 
얼굴한번 안보여주는 고용주에게...직접 따끔하게 혼도 내주시고 
귀찮게 전화드려도 잘 설명해주시고 또 힘내라고 칭찬도 해주시고..ㅎ
그런 도움으로 ..난생처음 겪어보는 이런 일들을...
담담하게  진행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맞는걸 맞다고..아닌걸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분은 
많지 않다는 걸..저도 조금은 알고있습니다.
이번계기로 저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지만..
그 해결과정중에 감독관님이 계셨기에 좌절은 하지않고 살아갈겁니다.ㅎ
만약 일이 그르쳤다면..진심으로 일했던 9년이 부끄러워지는 현실이 되었다면..
정말 끔찍했거든요...
안동현 감독관님. 정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 감독관님처럼 많은 시간이 지나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