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아르바이트에 대한 임금체불 문제로 고용노동부 민원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공고에 적혀 있지 않았던 연장 근무가 근무지에서 발생하게 되었고, 급여를 지급하는 아웃소싱 업체로부터 이 연장 근무에 대한 급여를 지급받지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미지급 건에 대한 연락을 하였지만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기에, 외부 기관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금액이 크지는 않았기 때문에 청소년 근로권익센터에 먼저 전화 연락을 드렸으나, 오히려 소액이라는 점을 이유로 급여 지급을 다시 한 번 요청해보세요. 근무일로부터 2주가 지나기 전까지는 기다려보세요. 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었기에, 보다 구체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2주가 지난 뒤 고용노동부 포털에서 진정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때가 근무일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진정서 작성 후 몇 일 뒤 안양지청의 조미란 감독관님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건 해결을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자료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그것이 어디에 쓰이는지 등 상세한 설명을 해주셨기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진행할 절차에 관해서도 알려주셨는데, 직접 근무지에 방문하여 현장 지도를 통해 해결해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현장 방문을 통해 아웃소싱 업체에 연락이 닿았고, 감독관님이 방문하신 당일에 급여 지급을 확인하였습니다. 부당한 일을 당한 것은 맞지만, 소액이라는 점이 계속 마음에 걸렸기 때문에 사건이 너무 길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독관님께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셨고, 무엇보다 소액 체불이라고해서 문제를 삼거나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 없이 똑같이 중요한 사건으로 힘써주셨던 점이 감사했습니다. 또한 단순히 해결 후 일방적으로 사건 종결을 시킨 것이 아니라, 현장 방문 후에 연락을 따로 주셔서 급여가 지급될 수 있기까지의 경위를 상세하게 알려주셨던 점도 감사했습니다.
추운 날씨였음에도 발 벗고 나서서 민원 처리에 열과 성을 다해주신 조미란 감독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따듯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