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생으로 결코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아직은 젊다고 자부하며 자신있게 살고 있던 저에게 지나간 3개월 여의 시간은 취업의 문이 얼마나 높고 좁은지를 알게 해준 치열한 삶의 체험이었으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취업지원프로그램과 담당 상담원의 고마운 배려를 새삼 느끼게 해준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음용수와 수처리 기술에 관련된 연구개발 Project를 수행하며 나름의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나이가 많은 탓에 일자리를 찾기가 너무나 어려워서 낙담을 하던 차에 고용24사이트를 접속하게 되었고 안산고용복지센터를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차피 스스로 취업해야 할테니 설명이나 들어보고 적당히 지원금을 타면 얼마간 도움이 될거야 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며 취업 지원제도에 대한 안내를 들었습니다. 1회 상담을 마치고 2회 상담에서 김영희 상담원과 대화를 나누던 중, 너무도 섬세하게 자신의 일인양 걱정해주시며 새로운 출발을 위한 합리적인 취업 계획을 권유하시며 용기를 주시는 모습에 진정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저의 가볍고 안이한 마음가짐에 대한 부끄러움과 반성을 하였으며 더욱 노력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 3회차 상담을 마치고 나온 저는 이미 합리적인 취업방향을 설정하고 입사지원도 여러 곳에 해둔 상태였으며 지원센터에서 부과한 과제도 성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드디어 지급 받은 첫번 째 지원금 50만원은 제겐 매우 요긴하였고 감사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취업지원을 위해 준비한 이력서도 3가지 정도로 직무를 세분하여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으며 자기소개서도 역량 위주로 작성하여 여러 업체에 취업 지원을 하였습니다.

얼마간의 시일이 흐르고 2차 지원금 지급시기가 다가올 무렵,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면접을 보러 방문하라는 너무도 반가운 전화였습니다. 젊은 시절을 지나면서도 이렇게 반갑고 고마운 전화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대하던 취업이 이루어지고, 이제 저는 기쁜 마음으로 출근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간이었고 마음까지도 몹시 추웠던 시간속에서 함께 고민하며 격려해주시던 김 영희 상담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오랜 시간동안 저와 같이 어려움에 처한 취업자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