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고용센터에 근무하시는 김윤희 님을 칭찬합니다. 그리고 감사함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에게는 선천적으로 지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3살 위 오빠가 있습니다.
오빠의 구직 활동을 함께 돕고 있던 중, 한 줄기 빛과 같은 전화를 한 통 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곳의 고용 센터, 공단 등의 담당자 분과 전화를 했었지만
김윤희 님은 진정성 있는 태도와 투철한 직업 의식을 가진 특별한 분이었습니다.
 
따뜻한 말투와 진심 어린 마음 덕분이었을까요...
저도 모르는 사이 지인들에게도 못하는 제 아픈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었고,
그 이야기에 경청해주시고 많이 공감해주셨습니다.
통화하는 동안 같이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전화기 넘어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오빠의 장애 특성에 맞는 회사를 알선 해주시고, 면접 전날에도 따로 전화를 주셔서 응원까지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오빠는 원하는 회사에 합격했고 첫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구직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감 있게 처리해주시는 모습에 또다시 감동을 받았습니다.

장애인 가족의 최종 꿈은 그 장애 가족이 당당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독립하는 것입니다.
그 꿈에 큰 힘을 보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오빠, 저희 가족은 다시 용기를 내어 열심히 살아가려 합니다.
얼굴도 뵌 적 없는 김윤희 님의 따뜻한 배려와 베풀어주신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하며 베풀며 사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이 글로 다 담을 수 없겠지만,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너무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