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오는날 침묵하는 의미를 그리움이라 치자
봄 비는 그리움이고
여름비는 환희이며
가을비는 긴 꼬리를 가진 그림자이고
겨을비는  지친자의 고독이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온나라가 초 비상이며
국제적인 행사인 잼버리 또한 시끌시끌 거리며
대통령님까지 대책을 강구한 지시를 내리시고
기업들과 민간인들과 공무원들까지 합심하여 난관을 헤쳐나가며 어찌어찌하여 행사도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다  바쁘게 살아온 날들 직장 생활 할 때에는 전화도 문자도 자주 왔었는데 퇴직하고 나니 문자한통 전화한통 없는 날이 대부분이며  하루종일 말 한마다 하지 않고도 사람으로 살고 있다 어쩔때는 지금 내가 살고 잇는 것인지 아니면 살아지고 있는건지 도무지 무지 분간이 않가며 살아 낸다는것이 참으로 외롭구나 라고생각한적도 많다
유일한것은 일주일에 두번 봉사하러 나와 사람 구경하는 것이 낛이 되어 버린지 오래..
기계적으로 사무실에 봉사허러 나오는데 어느 날인가 최수진님이 내 손바닥에 꼬옥  쥐어준 조그만 초콜렛 한개..참으로 오랫만에 느껴본 따뜻한 온정 순간 내 목구멍이 뜨거움을 느꼈다
아~~공무원이라고 다들 배타적이지만은 않구나 아직 나이도 어린것 같고 예쁘장한분이 내가  뭐라고 저렇게 다정히 대해주는 걸까? 가끔가다 만나면 인사며 아프신건 좀 어떤신지요? 라고 물어 본다
아~정말이지 세상은 아직도 따뜻하구나 공무원이라 해서 고압적이지도 않고 권위적이지도 않고 늘 웃상이며
봉사하러 오신 다른 분들에게도 다정하게 대해주시며 귀찬은 티도 않내고 조곤조곤 알려주는 모습들도 아름답게 보인다 최수진님이야 말로 공무원들의 표상이며 표번같은 분이다 언제나 찬란하게 빛이 나며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치며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