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국민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는 나라!

국민참여
칭찬합시다
- 제목
- 봄빛같은 따스한 친철 감사드립니다
- 등록일
- 2022-12-23
- 등록자
- 박일선
- 해당관서
- 해당공무원
- 박선아님
- 공개범위
- 실명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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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상담을 위해 센터를 찾게 되었습니다. 1층에서 안내를 받아 2층 국민취업지원제도에서 제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작성해야 할 문서를 주셨습니다. 항목은 왜 이렇게 많은지,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도 잘 안되고 해서 몇 번을 박선생께 여쭤가며 겨우 작성해 드렸습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이 즐겁고 행복해서 오시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요. 오히려 그 반대의 마음을 안고 오실 것인데 상담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저라도 늘 친절하게 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었습니다. 내내 물음에 감정의 기복 없이 편히 상담해 주시는 것에 잔잔한 감동이 되었지요. 갑자기 사라진 급여에 남모르게 입이 타들어 가고 있었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다가 센터를 찾아갔는데 이런 친절에 위로를 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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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매서운 추위가 뒤덮은 요즘, 이 따스함은 저의 실수로 다시 맛볼 수 있었지요. 바다 건너에서 받은 소중한 목도리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그날 들린 모든 곳을 전화했어요. 물론 센터에도 전화를 드렸지요. 다른 분이 받으셨습니다. 찾을 수 없었죠. 포기했어요.
그다음 날 고용 상담 건으로 박선생께 전화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목도리 여기 있다고 가져가시라고 하더군요. 그 목소리가 얼마나 고맙던지요...방문했더니 끈이 달린 깔끔한 누런 봉투를 건네주셨어요. 감청색 종이에 제 이름 석자를 적어놓으시고, 잘 개어서 넣으시고...별일 아닌 것 같지만 그 작은 하나하나에 따듯한 마음, 상대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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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람을 많이 대하는 일을 오래 해 왔지만 일상에서 친절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잘 압니다. 친절은 단순히 후천적인 교육만으로 기계적적으로는 가슴에서 우러나올 수 없지요. 성장 과정과 인격, 각성이 조화된 결과일 것입니다. 저도 이런 분들을 뵈면 부럽습니다.
요즘 세상, 국민들의 공공서비스 욕구가 지나칠 만큼 높기에 이런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크고 작은 상처들을 많이 받게 되지요. 여복하면 녹음하고 있으니까....라는 녹음을 들려주는 세상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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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에게 희망을 찾아주시는 소중한 일을 하시는 귀 센터 가족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런 가운데 따스한 햇살처럼 내방객을 녹여 주시는 분이 계신 것에도 감사드려요. 달리 고마움을 표현할 길도 없고 해서 두서없이 몇 자 올립니다. 모두가 친절하시리라 생각합니다만 박선생님의 부드럽고 따듯한 자세에 책임자께서는 뚜렷이 칭찬과 격려를 해 주세요. 우러나오는 칭찬과 인정, 신뢰가 목마른 세태에 이런 모범이 널리 확산되기를 또한 기대합니다. 센터 가족 모두 행복한 연말연시 되시길 기원합니다.
탄금댐을 바라보며 박아무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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