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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색 경력 가진 실력파 교수, 폴리텍으로”
등록일
2017-06-01 
조회
1,307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우영, 이하 폴리텍)은 6월 1일자로 교수 21명을 신규 임용했다. 폴리텍은 학력보다 현장 실무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교원채용으로 매번 다양한 경력을 가진 교수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년 전 직업교육생으로 폴리텍에서 기술의 꿈을 키우던 학생이 교수로 돌아왔다. 바로 김준영(만 33세) 교수. `02년 기술장이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폴리텍 정수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에 들어갔지만 이내 교수가 되겠다는 더 큰 꿈을 꾸게 됐다. 지도교수의 헌신과 가르침에 감동하면서다. 김 교수는 “교수님은 우리와 늘 함께였다. 밤늦은 시간까지 실습실에 남아 서툰 손놀림을 바로잡아 주시고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아버지처럼 하나하나 챙겨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학사과정에 편입할 당시 여러 명문대에도 합격했지만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선택했다. ‘교육자’로서의 꿈을 위해서였다. 강단에 서기 시작하면서는 전공은 물론이고, 진로상담에도 몰두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법도 익혀 교육자로서의 꿈을 현실화해나갔다. 어려움을 겪을 때면 폴리텍에서의 지도교수님을 찾아가 소통의 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현장 경험도 쌓았다. 열제어 전문 기업의 연구전담부서에서 신소재 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회사 생산라인에 PLC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무기술도 인정받았다. 그렇게 실무능력과 강의경력을 통해 실력을 입증 받은 그는 15년 만에 교수로 폴리텍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김 교수는 “폴리텍은 15년 전 품은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고, 이제 내가 후배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줄 차례다”라며, “폴리텍에서 후배들과 소통하며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술인재를 배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허청에서 활약하던 심사관도 교수로 임용됐다. 바로 이동윤(만 48세) 교수. 이 교수는 삼성SDI 중앙연구소의 에너지랩에서 연료전지 구동회로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했다. 미래 기술 연구에 몰두하며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등록한 특허만 26건. 그는 `05년 특허청 심사관에 도전했다. 무엇보다도 미래 기술을 가장 앞서 접할 수 있어서다. 월 30-40건에 달하는 정보통신 분야 특허를 심사하는 것은 아무리 전문가라 할지라도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 되지 않는 미래 기술을 접하고 심사하는 과정은 이 교수의 심장을 뛰게 했다. 최신의 기술을 가까이에서 만나온 12년간의 심사관 생활을 정리하게 된 것은 전기 기술을 접했을 때부터 키워왔던 교육자의 꿈 때문이었다. 이동윤 교수는 미래를 이끌어갈 기술인재를 키워나가는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교수는 “미래 기술도 결국은 현재 상용되고 있는 기술을 토대로 발전해야 하는 것이다”라며, “폴리텍에서 탄탄한 기초 기술에 창의를 결합한 교육을 실시해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관련 분야 교수도 임용됐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 안창한(만 37세) 교수는 전주에 위치한 신기술교육원에서 내년에 신설되는 스마트에너지과를 맡게 된다. 안 교수는 박사과정 중 근무했던 LG전자 HA연구소에서 스마트그리드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대기업에서 미래 사업을 준비하며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에 만족감을 느꼈다. 하지만 안 교수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았다. 당시 협력업체와 함께 연구개발을 하면서 신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는 중소기업에 기술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 교수는 대구테크노파크에서 IoT 관련 사업을 담당하며 지역 중소기업에 기술을 지원해 지역 산업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성과도 좋았고 기업의 만족도도 높았지만 안 교수는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는 실력 있는 인재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기업과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또 한 번의 이직을 결심했다. 그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폴리텍에서 그 생각을 구체화하게 됐다.
   
안창한 교수는 “예전의 업무는 나의 성과에 국한되었다면, 이제는 나를 통해 학생의 진로가 결정되고, 산업현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현장의 소리를 듣고 국내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대입될 이상적인 커리큘럼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폴리텍 교수 응시자격에는 나이제한이 없다.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이 가능한 교수를 채용하기 위해 기능대학 교원 자격기준 해당자 혹은, 대학교원 자격기준에 해당되면서 현장실무경력이 3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 통과 후 본격적인 평가는 강의/실무능력평가(2차 심사)에서 실시됐다. 심사위원단은 전공별 내·외부 교수, 산업체 기술자로 구성됐다. 평가문제는 대학 전공수업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장비의 운용 능력과 실기 능력을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됐다. 
 
학생지도와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심층면접(3차 심사)에서는 지원자의 인성과 직무를 대하는 태도 등 교수로서의 총체적인 자질을 평가해 21명을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산업현장은 변화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고 있어, 교육기관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현장에 바로 투입될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의:  홍보팀 이의선 (032-650-6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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