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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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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년 지방기능경기대회 이색참가자들
등록일
2017-04-06 
조회
1,602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이 후원하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주최하는 2017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이색참가자들이 화제다.
 
이번 지방기능경기대회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17개 시?도 107개 경기장에서 6,755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아버지와 같은 참된 기능인이 되겠습니다. -
[메카트로닉스 직종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김주승(19세, 남)]

광주 지방기능경기대회 메카트로닉스 직종에 참가하는 김주승(19세) 군은 지난 1995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3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메카트로닉스 직종의 금메달리스트인 김락준(44세)씨의 아들이다.

 지방대회에 첫 출전한다는 김주승 군은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다니면서 자연스레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 손에 이끌려 지방대회나 전국대회를  구경하게 되었고 막연히 아버지가 하시는 메카트로닉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제로 접해보니 제 적성에도 맞고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로봇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향후 해당 분야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지방대회 입상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는 김주승 군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지방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서 “이왕이면 2019년에 있을 러시아 국제대회의 국가대표로도 꼭 출전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주승 군의 아버지이자 1995년 메카트로닉스 직종 금메달 리스트인 김락준(44세, 명성계전 자동화부 팀장)씨는 “아들에게 조언은 했지만 선택은 결국 본인 스스로 했다”며 “요즘에는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가 어려운데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본인의 진로를 결정한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08년부터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 고교 기능경기대회 준비반 학생들을 공장으로 초대해 학생들이 숙련기술인의 꿈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김주승 군은 “아버지가 국제대회에 나가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을 딴 게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저도 아버지와 같이 후배들에게 제가 가진 노하우를 알려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참된 기능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 공부보단 제가 흥미 있어 하는 분야를 하고 싶었어요 -
[동력제어 직종, 청주공업고등학교 유환진(19세, 남), 유환수(18세, 남) 형제]
 충북 지방기능경기대회 동력제어 직종에 참가하는 유환진(19세), 유환수(18세) 형제는 이번 지방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공고에 입학한 계기를 묻자 형 유환진 군은 “중학생 당시,   공부는 전교 20등 내외로 잘한 편이었지만 사실 공부에 큰  흥미는 없었다”며 “친구들과 똑같이 공부해서 진학한다면 너무 평범한 사람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변 어르신 분들이 사회에서 전기 계통에 쓰임이 많다고 하셨고 특히 선생님의 추천으로 동력제어를 접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2016년 지방대회에서 금메달을, 같은 해 열린 전국대회에선  우수상을 차지한 유 군은 “동생과 함께 같은 직종에 출전하는 만큼 훈련할 땐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동생인 유환수(18세) 군은 “처음엔 저와 형, 서로 다른 의미에서 부모님 걱정이 많으셨다”며 “형은 공부를 잘함에도 공고를  진학하니 혹여 학교공부를 소홀히 하게 될까봐 걱정하셨고 저는 반대로 진학 당시 성적이 좋지 않아 뭘 하면 좋을지 걱정하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동력제어 직종을 선택하게 된 계기도 형이 옆에서 많은 조언을 해줬기 때문이다”라고 밝힌 유환수 군은 “비록 기능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형이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며 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환진, 유환수 형제는 “경기에서 양보는 없겠지만 서로가 함께하는 이번 대회가 멋진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면서 “묵묵히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 다문화 가정 이주민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싶어요 -
[의상디자인 직종, 베트남 출신 투황나(40세, 여)]

 경남 지방기능경기대회 의상디자인 직종에는 베트남 출신인 투황나(40세)씨가 출전하여 솜씨를 겨룬다.

 2005년 베트남에 출장 온 남편을 만나 결혼 후 한국까지 오게 된 투황나 씨는 한국에 온 뒤 아이들을 낳고 키우느라 잠시 접어놓았던 꿈을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찾고 있다. “지금은 부모님께서 연세가 많아 그만두셨지만 베트남에서 웨딩드레스 대여업을 하셨다”며 “어린 눈에 마냥 예뻤던   드레스를 꿈속에서도 입어보고 만들어 볼 정도로 의상제작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5년 전 마산의 한 패션직업전문학교를 다니면서 우연한 기회에 기능경기대회를 알게 되었고 참가 첫 회인 2013년 지방대회에선 우수상을, 2015년 지방대회에선 3위까지 입상하게 되었다.
  
대회를 준비함에 있어 부침이 많아 2년에 한 번꼴로 참가하고 있다는 투황나 씨는 “이번엔 지방대회뿐만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옷 수선이 본업인 투황나 씨는 지방대회 참가를 위해 매일 저녁 6시 이후가 되면 가게 한 편에서 연습에 매진한다. “아이가 두 명 있는데 초등학교 4학년인 큰 딸아이가 손   뜨개질에 관심이 많다”며 “주말에는 친구와 함께 가게에   놀러와 손뜨개질을 배우고 있는데 언젠가는 꼭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황나 씨는 기능경기대회 참가를 통해 꼭 이루고 싶은 바가 있다고 했다. “아이들에게는 한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다문화가정 이주민 여성들에게는 제가 가진 기술을 통해  이들이 한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숙련기술인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지방기능경기대회는 1966년 시작되었으며, 올 해 개최하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직종별 1?2위 입상자에게는 제45회 러시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선수 선발전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공단 박영범 이사장은 “기능경기를 통해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유도 하겠다”며 “이를 통해 배출된 많은 예비숙련기술인들이 사회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활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  의:  홍보실  김현성 (052-714-8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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