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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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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아진일렉트론 최철수 대표 선정 -
등록일
2016-11-24 
조회
775 

“도금은 예술과도 같아서 전기·화학 소재와 재료 등이 다양하게 접목되고 융화되면서 완성됩니다. 저는 그런 도금에 미친 사람입니다. 이런 저런 소재를 놓고 연구하고 또 연구하면서 새로운 걸 찾아내는 거죠. 덕분에 오늘의 자리에 오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로지 도금만 생각하다보니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건성으로 하지 않고 깊이 공부하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25년 동안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는 불모지였던     전도성 섬유 시장을 개척해온 아진일렉트론의 최철수 대표(만 60세)를 11월「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최철수 대표는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전자파를 막는 전도성 섬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숙련기술인으로서, 고객맞춤형 제품개발과 생산 전문화, 원가절감 등을 통해 세계 1위의 생산량과 품질을 유지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국내 불모지 전도성 섬유 시장 개척 위해 창업    
최 대표는 경남공업고등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화학제품 회사와 반도체 도금업체에서 도금기술을 배웠다. 외국계 약품회사에서는 기술영업직으로 일하며 화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도금기술을 축적해나가기도 했다. 

당시 전도성 섬유 분야는 비싼 가격에 제품을 수입해야 하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최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배운 화학의 원리와 도금기술로 전도성 섬유를 개발해 시장에 내놓으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부친이 살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퇴직금을 더해 1991년, 장림도금단지에 99㎡(약 30평) 규모의 공장을 빌려 직원 5명과 함께 창업을 했다.
 
창업 후 일주일에 하루정도만 집에 갈 정도로 제품개발에  매진한 끝에 창업한 그 해에 섬유(직물)상의 금속 도금(동, 니켈) 개발에 성공했다. 
 
나일론에다 동 도금을 한 후 니켈도금을 해서 전자파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TV 전면 부착용 보안기와 컴퓨터 보안기 등에   단순기능의 도금을 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위기가 찾아왔다. 창업한지 2년 정도 지났을 때 기술이 유출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 달 매출이 1천만 원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음 8천 4백만 원이 부도가 나기도 했다. 생활비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어려움이 계속 되자 아내가 목욕탕 청소부로 나서기도 했다.
    “삶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아내와 직원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었습니다. 나중엔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우리나라에 전도성 섬유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일념으로 죽을 힘을 다해 일어섰습니다.  남들이 모두 외면해도 묵묵히 걷다보면 언젠가는 길이 보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주위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죠.”

신기술 개발로 세계 최대 생산량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    
최 대표는 ‘최초에서 최고로, 최고에서 최선으로’ 라는 경영철학 으로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했고 모든 생산설비에 자가설계.생산.조립을 통해 기술의 국산화를 이뤘다.

 전자파의 유해성이 부각되고 휴대전화 보급으로 전자파를 막기 위한 섬유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최 대표는 전처리 및 본처리 인을 증설하는 등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IMF 때는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IMF가 있는 도 모르고 지내왔다.  
  
2001년에는 LG전자로부터 미국 애플사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품을 수주했고 2002년에는 중국과 대만을 시작으로 본격 출에 나섰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무전해 도금방식의 전도성 블랙 폴리우레탄 폼(Form)을 개발하여 생산을 시작했다.
 
전자파(자계파) 가림 원단, 건축용 자재에 부착되는 수맥파 및 유해 전자파 차단판, 전도성 쿠션 제품(TR) 등 다양한 신기술 및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약품들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최 대표가 이끄는 아진일렉트론의 연간 생산량은 약 780만㎡으로 세계적 수준이지만, 신뢰성 테스트 및 실험장비를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불량률은 1~2%에 불과하다.  2014년에는 R&D 센터를 준공하여 첨단 신소재 분야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대표의 신기술은 국외기업에서도 크게 주목했고, 해외수출 증대로 2008년 오백만 불 수출의 탑에 이어 지난 2010년에는 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진일렉트론의 제품은 스마트폰, 스마트TV, 의료기기, 자동차 시트, 게임기, 스포츠(태권도, 양궁 등) 센서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삼성, LG, 3M, 벤츠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연평균 20%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온 아진일렉트론은 올해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이후에는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전도성 섬유시장을 개척한 노력 끝에   세계적인 기업인 일본의 세이렌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생산량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철저한 인재육성과 고용보장이 회사 성장 밑거름   
아진일렉트론의 뛰어난 기술력은 최 대표의 철저한 인재육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진일렉트론은 대다수의 도금업체들이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20~30대 근로자 비율이 52% 수준에 이르고 대학졸업자도 45%에 이른다. 직원들이 일에 전념하고 기술역량을 계속 발휘하도록 정년퇴직도 없앴는데 현재 70대 직원도 일하고 있다. 그래선지 이직률도 낮다. 
 
경력자보다는 도금을 전혀 모르는 사람을 채용해 매주 2시간씩 기술교육도 한다. 도금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직원들의 제안제도를 활성화 하고 있는데 귀를 열다보면 기가 막힌 아이디어들이 나옵니다. 다소 엉뚱한 아이디어도 있지만 실무자들이 내는 제안과 아이디어는 상당한 가치가 있고 효과를 얻을 때가  꽤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직원들과 소통하면 많은 것을 얻게 됩니다.” 

최 대표는 부산대학교, 부산정보대학교와 산학협력협약을 맺고 전문인력, 시설과 기술을 공유하며 지역산업 경제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자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문  의:  고용노동부 직업능력평가과 이춘민 (044-202-7291)
         한국산업인력공단 숙련기술진흥팀 조윤희 (032-509-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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