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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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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한 회사를 청년이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바꾼 금형기술인
등록일
2016-09-27 
조회
1,035 

 “금형은 힘들고 어려워서 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죠. 하지만 비행기, 자동차, 농기계, 심지어 로켓까지 모든 산업에서 금형이 없다면 제품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금형 기술 하나만 있어도 평생 직업으로 해서 살 수 있어요. 학력이나 스펙도 필요없고, 인생 100세 시대에 정말 경쟁력 있는 직업이죠.”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3D산업인 금형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청년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온 (주)태일정밀의 한상동 대표(만53세)를 9월「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1993년 태일정밀을 설립한 한 대표는 자동차용 차체 금형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뿌리산업인 프레스 금형 전문 중소기업인으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금형제조 및 납품 기간 단축, 작업효율 증대 등의 공정 혁신과 원가 절감을 이뤄 뿌리산업인 금형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한 대표는 지역대학 및 특성화고등학교와의 산학협력,  병역특례제도, 일학습병행제 등 정부의 고용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해 사업장 내 50% 이상이 20대 청년 인재일 정도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왔다.

비닐하우스 공장서 직원 2명으로 창업

학창시절, 도시락을 가져가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한상동 대표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했다. 교과목 중 공업, 특히 금형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금형기술이 일제 강점기부터 대접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최고의 프레스 금형기술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산업현장에 뛰어들었다. 
 
동진산업(주) 개발팀에서 견습공으로 일하면서 금형기술을 배운 한 대표는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며 틈날 때마다 실습했다. 이후 보일러 부품 제조업체에서 기술력을 쌓았고 뿌리산업인 프레스금형산업의 사업가로서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1993년, 태일정밀을 설립했다.

    “대구 외곽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금형기기 몇 대를 놓고 직원 2명으로 창업했어요. 하청에 재하청으로 자동차, 전자, 농기계 프레스 금형 제작 일감을 받아 프레스 금형을 제조했죠. 처음 2년간은 일감이 간헐적으로 나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품질과 납기 준수를 철칙으로 여기면서 납품했더니 고객사들이 인정을 해줬고 일감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위기도 겪었지만 꾸준히 사세를 확장했고 2001년, 회사 설립 8년 만에 대구시 서대구산업단지에 본사 사옥 및 1공장을 설립했다. 2002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자동차 전문 프레스 금형사업을 펼쳤다.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더불어 해외수출시장 개척

한 대표는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우수한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며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프레스용 광전자 안전기 고정장치, 다단적층 가변용 철판 적재대 등 총 15건(특허등록 7건, 실용신안 2건, 디자인 6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게 되었다.

 지난 2014년 설립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자동차 프레스금형 스프링 가이드 핀 자동조립 지그장치 개발 등 10여 건에 이르는 정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꾸준한 연구개발 덕에 금형제조 및 납품 기간 단축, 작업효율 증대 등 공정 과정에 혁신을 이뤘고 원가 절감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국내 금형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일군 초고장력 강판 제조기술과 빌드업 가공기술은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자동차를 만들 때 연비, 안전성, 환경이 중요한데 차체가 무거우면 연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차체를 경량화하는게 관건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철판 두께가 2mm 였는데 요즘은 1mm로 훨씬 더 얇아졌습니다. 철판은 얇지만 외부의 힘이나 충격에 더 강하고 안전한 강판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초고장력 강판 제조기술은 우리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빌드업(Build-up) 기술은 차체 금형소재의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길 경우 도면만 보고 바로 갈아끼울 수 있는 고급기술인데, 한 대표의 회사는 이 기술에서도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같은 끊임없는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 노력으로 태일정밀은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 기술평가 기준인 SQ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고 품질보증 최우수협력사로 선정되었다. 

한 대표는 내수시장과 더불어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2014년 3월 대구광역시와 신.증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회사 설립 이래 최대의 투자(약 150억원)를 통해 대구 제2공장 및 경산공장을 준공했다.    

한 대표의 적극적 행보 속에서 태일정밀은 올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수출액을 1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00만 불, 2020년에는 1,0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태일정밀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0억 원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직원복지에 남다른 열정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한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및 지역 대학과 산학협약을 맺어 산학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학습병행제 등 정부 정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실무교육을 통한 인재육성으로 현재 20명의 직원들이 실무를 전담하는 기술자로 일하고 있으며, 직원 80여 명 중 50% 이상이 20대 청년인재로 구성돼 있을 정도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청년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이지만 자기계발비 지원, 10년 장기근속직원 학자금 지원, 장기근속 포상제도, 개선제안?기술개발 포상제도, 복지관 운영 등 최고의 근무환경을 조성한 덕분에 지역사회에서는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10년 장기근속 직원에게 자녀의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직원복지제도 중 최대 강점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직원이나 병역특례를 통해 채용된 직원이 대학 진학을 원하면 학자금도 지원한다. 뿌리산업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그 결과, 태일정밀은 대구 지역 최초로 2년 연속(2012~2013년) ‘취업하고 싶은 기업’과 ‘취업하고 싶은 500대 강소기업’ 으로 뽑혔고 2013년에는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 2015년에는 우수 근로장학기관으로도 선정됐다.   

“보통 입사해서 몇 달 후면 어느 정도 업무를 하게 되지만, 금형은 적어도 10년 정도는 돼야 기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일하려는 사람은 없고, 특히 3D산업인 금형 업체들은 숙련공을 구하기가 힘듭니다. 저희가 키운 인재들이 기술 하나로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고, 졸업장이나 학위가 아닌 능력과 실력으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 보유자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고용노동부장관이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문  의:  고용노동부 직업능력평가과 이춘민 (044-202-7291),
         한국산업인력공단 숙련기술진흥팀 조윤희 (032-509-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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