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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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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무용 의자에 건 30년, 사무용 의자에 건 30년 외길 인생외길 인생
등록일
2016-05-30 
조회
982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다원체어스의 이규윤 대표(만 56세, 경기 남양주시)를 5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이 대표는 30년간 사무용 의자 부품 및 완성품 생산을 위해 외길 인생을 걸으며 기술혁신과 품질경영에 성공한 전문 기술인이다.

국내 시장에 부품 및 완제품을 B2B 방식으로 공급해온 이 대표는  국내 의자 시장에서 부품은 50%, 완제품은 40% 정도를 점유하고 있고 해외에도 부품 및 완제품 수출을 확대하며 의자 제조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기계를 좋아했던 소년, 의자와의 인연이 시작되다>

어려서부터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했던 이 대표는 기계 쪽에 소질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며 자랐다. 덕분에 일찌감치 기술에 뜻을 품고 경상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였다. 누구보다도 일찍 학교에 나와 기계 기술을 연마하는데 집중했던 그는 다듬질 국가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국기능경진대회에도 입상했다. 
“당시에는 공고 출신이나 기능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사람이 우대받던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기술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받는 회사를 운영하는 꿈을 키워왔죠.”

대학 졸업 후 기술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곳은 가구업체였다. 가구 부품 중 의자 부속품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이 대표는 자연스럽게 의자를 많이 접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의자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회사가 가구 부품 제조에서 벗어나 가구 완성품 생산으로 변경하게 되면서 그는 의자를 개발하는 데 투입됐다. 의자 개발을 위해 해외 유수의 가구 전시회를 다녔고 해외 전시회에서 우연히 얻은 의자들을 해체하고 조립하기를 반복하면서 의자 개발에 열정을 쏟았다.  17년 10개월간 일하면서 기술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기술담당 및 영업담당 이사 자리에까지 올랐다.     
  “의자는 직장인들이 하루 일과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구죠. 현대인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사용자의 몸과 마음을 읽어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의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수십년간 의자에 몰두해온 이 대표는 가구업체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기술 노하우와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2001년 1월 ㈜다원 산업[現 ㈜다원체어스]을 설립했다.

<회사 경영의 최우선은 신기술·신제품 개발>

“창업 당시에는 진짜 의자에 미쳐 있었죠. 미치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못합니다. 우수한 품질의 의자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으   면서 자금난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자금을 투입해야 할 곳도 많고 기술검증, 판로 개척 등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매출액의 100% 이상을 신제품 개발에 투자했다. 자금난을 겪기도 했지만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으로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그 결과, 회사 설립 1년 만에 장시간 앉아 있어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엑티브’를 첫 개발품으로 출시하였다.

머리받이 및 등판 프리텐션, 허리받침 높이조절 등을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만든 제품이었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2년간 15만 개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후 매년 5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해왔고 현재 220여 종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에 체계적으로 매진하기 위해 2007년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2010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R&D 디자인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10여 명의 연구인력이 신제품 개발 및 디자인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업이라는 게 돈만으로는 할 순 없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기술이 없으면 안되죠. 사업 초기에 자금난을 감수하면서 연구개발을  최우선으로 하며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이 성공의 발판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도 회사경영의 최우선은 신기술·신제품 개발입니다.” 

이 대표는 디자인 출원 및 등록이 무려 102건이나 될 정도로 의자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경제와 문화가 발전하면서 의자를 디자인 측면에서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의자를 보는 소비자들의 안목이 상당히 높아졌어요. 의자에 있어 디자인도 중요해졌습니다.‘저 의자를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하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감동을 느낄 때 그게 바로 디자인이죠.” 

이 대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자사의 기술력과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지식재산권도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지금까지 웰빙체어 등 국내외 특허 44건, 의자용 허리받침대 설치 구조(럭셔리) 등 실용신안 8건, 오페라(의자) 등 디자인 112건, 상표 4건의 지식재산권 등 총 168건을 획득하였다.

<공장 화재로 찾아온 위기 긍정의 리더십으로 다시 일어서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013년 5월, 본사   공장의 화재로 5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공장의 70%가 불에 타 울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재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직원들을 독려하며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났다.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의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악전고투 끝에 1년 만에 공장을 재건할 수 있었다.
 “화재가 나기 전의 공장으로는 해외수출을 확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던 터였어요. 이번 기회에 더 나은 공장을 만들자고 다짐했죠. 오히려 마음이 후련해지더라고요. 그 때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이 저를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함께해준 덕분에 오늘의 다원체어스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자 전문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해외 수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하였다.

해외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맞춤형 신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8대 전시회에 참가해 홍보‧마케팅에 나섰다. 현재 세계 3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특히 최근 3년간 수출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2015년에는 3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제품 개발 및 해외수출 확대 등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내수와 수출을 합쳐 매출액 233억 원을 올렸으며 최근 6년간 매출액이 44%나 증가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적극적인 시설투자로 2008년 12월 말 24명이었던 종업원 수도 63명으로 늘어났다.

이 대표는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해 14명을 고용했고 작년 5월에는 남양주공업고등학교와 취업맞춤반 협약을 맺어 졸업생 5명을 채용했다. 지난 2014년에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누구나 어떤 분야에서든 기술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성공이 따라 옵니다. 또 기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면 분명 좋은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위기를 맞이할 때가 있지만 제가 그랬던 것처럼 긍정의 마인드로 임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자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기능한국인들은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학교에서 현장실습 지도, 진로특강, 멘토링 등 후배들을 위한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

문의: 고 용 노 동 부 직업능력평가과 사무관 이춘민  ☎ 044-202-7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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