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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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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가자격 취득자 체험수기 입상작 발표
등록일
2014-07-09 
조회
701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은 취업, 창업 등 국가자격 취득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고 성공한 사람들의 체험수기를 공모하여 입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수기 공모전은 국가자격이 단순한 스펙이 아닌 실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던 사례를 발굴하여 국가자격의 사회적 위상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4월부터 6월 초까지 국가자격 취득을 통해 취업과 창업 성공 그리고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일화 등 다양한 사례 관련 총 125편이 접수되었으며 그 중 최우수작 1편, 우수작 3편이 선정되었다.

  영예의 최우수작은 학력이 아닌 기술로 취업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자격증으로 실력을 증명한 사연을 진솔하게 담은 두산 중공업의 노성훈(32세)씨가 차지하였다.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이달 16일 울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공단 본부에서 있을 예정이다.

[최우수작]
- 기술로 성공하고 싶었던 고등학생, 국가자격으로 인정받다-
[노성훈(32세, 두산중공업) 금속재료 기능장]

노성훈 기능장은 군 전역 후 카센터에서 일하다가 폐오일을 뒤집어썼던 기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석유 유출사고 현장에서 기름을 뒤집어 쓴 갈매기처럼 온 몸에 폐오일을 뒤집어 쓴 그날 그 초라한 모습 속에서 노 기능장은 중요한 결심을 하게 된다.

  노 기능장은 “그날 전 생각했습니다. 내가 부족한게 무엇인가?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생각했던 기술로 성공하자는 마음을 그때 확실하게 정한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노 기능장은 집안이 넉넉하지 않은 중학교 시절을 보냈기에 고등학교 입학때 부터 목표는 오로지 취업이었다. 하지만 학업에 관심이 없었던 중학생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것 밖에 없었다.

  인문계에 입학할 수 있는 성적에도 자동차 기술을 배우겠다고 공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까지만 해도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학생에게 현실은 냉정했고 그럴수록 위축되어 갔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목표가 있었기에 자동차 관련 전공과목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고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였다.

  그 결과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에는 자동차정비기능사를 시작으로 자동차검사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등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취득한 자격증을 들고 처음으로 취직한 곳은 세차장을 포함한 자동차정비소였지만 자동차 정비보다는 세차를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적은 급여와 잡다한 일만 시키고 기술을 알려 주지 않는 첫 직장을 뒤로 하고 여러 곳의 정비센터를 옮겨 다녔지만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고 그쯤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군 전역 후에 정비소에서 일하고 있을 때 폐오일 사건이 터진 것이다. 그일 이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전문대학에 입학했다. 자동차는 철로 만들어졌으니까 금속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형의 권유도 있었지만 좀 더 깊이 있는 기술을 배우기 위한 도전의 시작이었다.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니 좋은 결과는 따라왔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했고 금속재료산업기사도 취득했다.

  노 기능장은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니 고등학교 때는 상상할 수도 없던 기업에 원서를 낼 수 있었다”며 “다른 회사들도 합격하긴 했지만 금속관련 기술을 좀 더 배울 수 있는 지금의 회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자격증을 통해서 취업에 성공했다고 생각한 노 기능장은 본인의 실력을 증명했던 것이 자격증이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기능장 응시자격 조건인 근무경력 5년을 채웠을 때부터 노 기능장은 시험에 도전했다. 

근무경력과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지만 기능장 취득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노 기능장은 “자꾸 시험에 낙방할 때는 만삭의 아내에게 제일 미안했다”며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고 최선을 다한 결과 입사 7년차에 기능장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노 기능장은 현장의 뜨거운 용광로에서 철을 꺼내 강판을 만들고 있으면서도 기술사 자격 취득을 위한 기술 연마와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노 기능장은 “첫 직장 카센터에서 월 30만원 받던 제가 이제는 20배가 넘는 연봉을 받고 있다”며 “자격증을 통해서 기술을 증명한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처음 정비소에서 일을 시작하며 들었던 ‘야, 너’ 등의 호칭이 이제는 노 대리, 노 기능장이 되었다”며 “나는 기술력을 자격증으로 증명할 수 있었던 행운아였다”고 말했다.

[우수작]
- 자격증으로 증명된 기술력, 창업으로 이어지다 -
[박진형(36세, 마이스터랩, 대표) 금속재료 기능장]

박진형 대표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홈페이지에는 그가 취득한 자격증을 보여주는 메뉴가 별도로 있다. 박 기능장은 “자격증이야 말로 회사의 기술력이고 실력이다”고 말하며, 직접 만든 메뉴라고 설명했다.

  박 기능장은 고등학교때 학업에는 관심이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자연스럽게 공업계 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었고 기술  조차 관심이 없던 박 기능장과 기술의 첫 만남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이 금속이라 자연스럽게 관련 업체로 취직하여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26살에 첫 취직부터 30살이 되기까지 금속재료 시험 관련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 시절까지 박 기능장은 하루 하루 그냥 지내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야간 시험조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게 되고 나의 업무 분야를 공부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아무런 생각 없이 진행했던 실험들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서 해결책을 알려 주는 공부는 재미 그 자체였다.

  궁금했던 것들을 독학으로 깨우쳐 갔기 때문에 공부는 실력이 되어 갔고 실력은 자격증으로 증명되었다. 30세에 금속재료기능사를 취득한 것을 시작해서 금속재료산업기사, 열처리기능사 등을 취득하며 드디어 2008년 금속재료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렇게 박 기능장이 자격증 취득하는 모습은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에게도 자극이 되었고, 동료들도 1인 1자격을 취득해서 실력을 인정받아갔다.

 기술이 늘어갈수록 박 기능장은 업무에 대한 열정은 높아갔고, 기존의 실험 방식보다 다른 방법으로 실험을 하고 싶었지만 근로자 신분으로는 어려운 일이었다.

  자격증으로 검증된 실력에 자신 있던 박 기능장은 창업을 결심한다. 그렇게 2012년 지금의 회사(마이스터랩)를 창업 했다.

  창업 첫해는 회사가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듬해부터는 실력을 인정받아 STX중공업, 귀뚜라미보일러 등 대기업에서도 실험을 의뢰할 정도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박 기능장은 “나는 학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펙이 좋지도 않다”며 “오로지 실력을 증명한 자격증을 바탕으로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기능장은 창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금속재료 실험 관련 무료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박 기능장은 “부산, 경남 지방에서는 금속재료 실험 분야는 수요가 많다”며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이 없다는 걸 알고 회사의 실험 장비를 개방한 것이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신청해서 지금은 매주 10명 정도로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실험할 수 있는 장비가 귀하다 보니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이곳까지 오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능력중심사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며 “그동안 자격이 실력을 증명하지 못한다고 많은 지적을 받아 왔는데 두 기능장을 통해서 자격의 가치가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단은 주무부처와 협의를 통하여 각 자격별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적용하고,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실력을 자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  자격정보관리팀  서석명 (052-714-8363)
         홍보실  김현수 (052-714-8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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