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24일 서초동 삼성전자 커리어컨설팅센터에서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퇴직한 40·50대 근로자의 퇴직 후 인생을 지원하고 고용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주요 대기업·협력사를 위한 전직지원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고용정보원과 전경련이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고용정보원 생애진로개발센터의 정연순 연구위원과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 김윤태 과장 외에 LG전자, 삼성 에버랜드, 한화케미칼, 현대증권, 동국제강 등 대기업 인사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300인 이상 기업의 전직지원서비스 제공 의무화법(이하 ‘고령자고용촉진법' 시행에 대비하여 주요 대기업과 협력사가 40·50대 중장년 퇴직(예정)자에게 경력상담, 재취업 역량강화 및 창업전략교육, 맞춤형 취업알선 등 퇴직(전직)에 따른 제반서비스를 지원토록 하여 이들의 퇴직 이후의 고용불안을 덜어주고 인생2막 연착륙을 지원하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한국고용정보원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설명회는 고용노동부의 국회에 계류된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과 정부지원제도 설명, 한국고용정보원의 고령화 및 정년연장에 따른 기업의 인재관리방안, 자체 개발한 퇴직설계프로그램 시연과 기업 적용방안, 삼성전자의 전직지원서비스 우수운용사례,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의 전직지원 프로그램 소개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고용정보원 생애진로개발센터의 이요행 센터장은 ‘연령관리(Age Management)의 필요성과 국내현황’에 대한 연구 발표를 통해 전직지원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토대를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우수 운용사례의 노하우도 소개됐다.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2001년부터 전직지원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전자 커리어컨설팅센터의 지세근 상무는 “지난 13년간 총 3,418명을 전직시켰으며, 이중 84%가 재직 시의 연봉 이상을 받는 등 전직희망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히고 “이는 퇴직임원, 정년퇴직자, 일반퇴직자 등 참여대상에 따라 기본교육, 일대일컨설팅, 잡매칭, 정보제공서비스 등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경력컨설팅 프로그램 운용이 주된 성공요인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요 대기업 인사책임자들은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에 따른 전직지원서비스 의무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는 전직지원 전문인력 확보방안, 퇴직설계 콘텐츠, 전직서비스 운용효과 등 전직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열띤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LG 유플러스 남주호 차장은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시행과 함께 어떻게 임직원의 퇴직관리를 해줄 것인지가 최근 기업들의 당면과제”라며 “설명회를 통해 전직지원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운용사례와 관련정보를 알게 되었고, 전직지원서비스가 잘 활용되면 기업 내 퇴직(예정)자들의 고용불안 해소와 퇴직 후 생애설계를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경련과 함께 9월에 수도권 지역의 대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10월에는 마산·창원지역 대기업 및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전직지원서비스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  의:  생애진로개발센터  장서영 (02-2629-7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