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진흥원-정보산업연합 사찰단 구성
핀란드ㆍ미국 기업ㆍ대학과 산학협력 추진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IT인력양성 사업이 해외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원장 김태현)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는 수요지향적 IT인력 양성사업을 해외로 확대 추진하기 위해 핀란드, 미국 지역의 기업 및 대학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정보산업연합협회는 최근 진흥원과 공동으로 시찰단을 구성, 우수한 산학협력 모델을 보유한 핀란드를 방문하고 핀란드 교육부와 라띠, 에바텍 등 4개 공과대학 담당자들을 만나 산학협력 방안은 논의했다. 특히 핀란드 학생들이 3개월 간의 여름방학 기간동안 참여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 이를 내년도 사업에 반영키로 했다.

오는 11월 8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산학협력에 참여하는 기업 전문가와 학생들을 연계하는 `한이음 사이트´에 대한 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우선 삼성전자, LG필립스, 넷피아 등 현지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전문가로 활동할 사람을 모집하고, 향후 현지 해외 기업들로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산업연합회는 한이음사이트의 영문버전을 개발했으며, 해외 진출해 있는 우수인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구인ㆍ구직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가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요지향적 IT인력 양성 사업은 기업에 필요한 IT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IT기업 소속 124명의 산업체 전문가와 정보통신부 교과과정 개편 지원사업 지원대상인 72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기업과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로 규모와 내용이 크게 성장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대학생들이 해외 기업의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에 진출한 한국 법인들이 국내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상 지역을 글로벌하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지윤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