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실업급여를 받으러 가기가
무척이나 겁이 났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온통 불친절하고
느리고... 등등등 칭찬하는 얘기는 거의 없고
좋지않은 얘기들만 가득했습니다

항상 갑의 입장에만 있다가 을의 입장이 된다는게
어렵기만 했습니다

처음 교육을 받고 4번창구에 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만나게 된 분이 남은옥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면서 빠른 일처리를
해주었습니다
특히, 자영업에서 조기수당을 받을려면 어떻게 해야되고,
취업으로 전환하면서 어떻게 하면되고, 어렵게되어서
어떻해야되냐고 보듬어도 주고, 이렇게 안되면 저렇게 해보시라
그러구 등등등

남은옥님이 자리에 없어서 다른 창구에 배정될때가 겁이 났습니다

참 이런분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업급여를 수급할때 이런글을 남기면 좀 잘 보일려고 그런다고
그럴까봐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내일 이제 7개월간의 수급 중 마지막 실업급여를 받으러 갑니다

그동안 대기자 많아 바쁘고 화장실도 못가고 짜증도 많이 날텐데
제 입장에 서서 충분히 이해해주고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어느 싸이트에서도 칭찬의 글은 처음 남겨봅니다

저는 내일 실업급여를 마지막으로 받으러가지만, 남은옥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