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이 장애인 훈련시설을 마련해 직접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채용까지 약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IT(정보기술) 전문기업인 SK C&C(대표 윤석경)는 19일 오후 3시 경기도 일산 장애인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장애인IT교육원’을 개소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장애인 IT교육원은 SK C&C가 올 8월부터 2억원을 들여 만든 장애인 전문훈련시설로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해마다 1억원씩 3년간 교육훈련비까지 지원, 180여명의 IT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또한 SK C&C는 이 교육과정을 수료한 장애인 중 상당수를 자기 회사는 물론 SK그룹 계열사에 취업시키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장애인을 위한 훈련시설을 마련해 기증하고 전문 인력을 직접 양성한 뒤 채용까지 약속한 대기업은 SK C＆C가 처음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SK C&C의 사례는 기업이 원하는 인력에 대한 맞춤훈련을 통해 채용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업이 더욱 생산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30대 기업집단의 장애인 고용률은 0.97%에 불과했으며 이같이 저조한 장애인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6월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36개 대기업과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장애인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자료출처 : 레이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