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공무원 채용 면접관님, 장애보다는 ‘능력’을 보아주십시오!

- 노동부, 장애인 공무원채용을 위한 면접관 매뉴얼 발간

강모씨(남, 29세 ㅅ대 사회학과 졸업)는 입사시험에서 10번 이상 합격하고도 취업에는 늘 실패했다. 중증장애인인 강모씨의 부자연스러운 언어표현을 면접관이 능력부족으로 오인하여 면접에서 탈락시켰기 때문이다.

12일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박은수)은 이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하여 ‘장애인 공무원 수험생 면접관 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매뉴얼은 국회, 대법원, 중앙인사위원회 등 공무원시험실시기관에서 장애인공무원 면접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장애인의 불이익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매뉴얼은 “장애”보다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면접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면접 시 배려하여야 할 사항 등을 삽화와 만화를 통해 알기 쉽게 소개 하고 있다.

면접시 지켜야 할 유의사항으로 몇가지를 소개하면 “업무는 어렵지 않을까요?” 식의 질문 보다는 “업무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라는 긍정적인 질문이 좋고 언어도 「정상인보다는 일반인 또는 비장애인, 장애자보다는 장애인, 절름발이보다는 지체장애인, 귀머거리보다는 청각장애인 등」의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알아들은 척하지 말고 「천천히, 정중하게, 반복해서」 상대의 의사를 확인하고 신뢰감을 갖도록 응대하여야 하며, 장애인 수험생을 보고 수군거리거나 장애부위를 빤히 쳐다보는 일은 하지 말고, 면접 시 시종일관 장애와 관련된 질문을 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소개 되어 있다.

김태홍 노동부 고용평등심의관은 “올해 정부부문의 장애인 고용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본 매뉴얼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노동부 장애인고용팀 장석철 사무관 02)503-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