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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평로] 내가 고졸 행세를 한 사연 - 신문기사입니다.
등록일
2007-09-12 
담당부서
근로감독과 
담당자
신진이 
전화번호
032-556-0927 
[태평로] 내가 고졸 행세를 한 사연

문갑식 논설위원 gsmoon@chosun.com
입력 : 2007.09.10 22:45 / 수정 : 2007.09.11 11:57




▲ 문갑식 논설위원

“저는 ‘한때’ 현대자동차 직원이었습니다. 첫 출근 때가 기억납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800번지 현대차 전주공장 문(門)을 들어서던 날, 유달리 아침 햇살이 투명했습니다. 작년에 결혼한 아내와 갓 태어난 딸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 돼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제 현대차 직원 생활은 40일 만에 끝났습니다. ‘조용한 데서 보자’던 과장님과 만난 다음 날 저는 백수(白手)가 됐습니다. 과장님은 제게 ‘왜 대학 나온 거 속였어? 다른 고졸들 알면 난리나’라고 하더니 제가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통보했습니다. ‘내일부터 나오지 마.’

제가 바로 대졸 학력을 속이고 고졸 생산직으로 입사했다가 5월 초 해고된 장본인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4명 더 있다는 걸 신문 보고 알았습니다. 신문에서는 저를 청년실업이 낳은 ‘21세기형 신종 위장(僞裝)취업자’라고 부르더군요.

저는 고등학교를 반에서 10등쯤으로 졸업했습니다. 고향에서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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