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을 작년에 처음 도입해서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사내 근로복지기금은 매년 3월31일까지 운영상황 보고를 고용노동부에 해야하는데, 일상적인 업무가 아니다 보니 작성에 애로 사항이 많았습니다. 유선 질의로 운영상황보고서 작성방법에 대해 문의를 하던 중 지금 잠깐 시간이 나니 부천지청에 방문하면 친절히 설명해 주겠다는 김도현 감독관의 말을 듣고 처음에는 과도한 친절에 무슨 의도인지 의아했습니다. 운영상황 보고에 애로가 있어 보이니 지금 잠깐 방문을 하면 설명해 주겠다고 말하는 공무원은 제가 업무를 20년 가까이 하면서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그날 방문이 어렵다고 하니 본인도 바쁠텐데 유선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무사히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상황보고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관내에 공문을 발송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상황 보고서 작성요령 설명회 개최를 안내 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이 공무원은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토록 적극적으로 일하는 것을 보면 신입 공무원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부천지청 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2022.04.13. 오후3시부터 설명회가 시작되었고 운영상황 보고서 작성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놀랐던 점은 근로감독관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재무제표에 대해서도 완벽히 이해하고 설명을 한다는 것이었고, 그 자리에는 어떻게 알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온 기업체가 반 이상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니즈가 서울에서도 많은데 부천까지 와야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왜 이런 설명회를 개최하는지에 대해, 기업 담당자에게 일일이 다 설명을 해주고 싶지만 물리적인 한계때문에 안내를 해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민간에서는 공무원들의 업무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무사안일 주의에 그냥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는 사람들로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번 김도현 감독관의 업무 자세로 공무원들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도현 감독관은 민원인을 그냥 국민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 고객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는 듯 합니다. 
 설명회 말미에 내년 초에도 설명회를 한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건강히 지금처럼 근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설명회 실시해 주신 김도현 감독관과 신승일 과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