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국책연구기관이고 박사 위주 연구조직인데도, 원장과 소수 간부들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전횡과 
무능이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재정이 사실상 세금으로 지원되는 기관인데, 연구기관으로서의 
수준 유지나 공공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은 내팽겨진 채 수십년을 감독의 무풍지대로서 몇몇 보직자들의 사익 추구, 유치한 수준의 비리 등으로 멍들어 가고 있습니다. 십여년 전 노사협의회를 만들었다가 정기 회의 참석조차 위조해서 보고하는 것을 겪고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소수지만 노조를 만들어 원내 비리나 부당한 행태들에 맞서 싸워 왔습니다.

    인건비를 전용하다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되어 전 직원이 그 부담을 지고 있고, 채용 인사 등에 있어 자의적 불공정 행태가 반복되고 있으며, 노조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행정 자료 제공이나 협의사항들을 외면하는 일이 아무리해도 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으로 이전한 후인 5년 전에도 일방적으로 비정규 직원들을 해고시켜 국회,언론을 찾아다니고 지노위에 구제 진청을 한 끝에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고, 이후에도 지속되는 직장 갑질, 괴롭힘에 형사 고발, 노동청 진정, 국회 방문 등이 일상사로 되어 있습니다. 서울에서부터 노동청에도 몇 번이나 연락해 근로 감독을 부탁해 왔지만 무관심으로 방치되다, 작년 말 인근 기관의 근로감독에 제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근로감독을 요청한 결과 얼마 전 광역근로감독꽈의 권소현 감독관님께서 감독을 나오셔서 친절하게 상당을 해주시고, 감독이 시작되었습니다. 
국가 행정의 요식성,편파성,몸사리기를 10년이 넘게 겪으며 체념과 한탄만 쌓여 오다 일선 감독관의 성의           와 진심을 접하게 되어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도 있나 싶어 시작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격려를 드립니다.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건드리지 않고 지나치는 숱한 사무직,연구직 노동 환경의 문제점들이 하나 둘이 아니겠지만, 줄기차게 문제 제기하고 시정 요구를 해도 바로잡아지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을 보여주시고 상식이 바로 세위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감독관님들의 엄정한 법집행과 시정 조치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