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한 회사에서 20년 가까운 세월을 몸바쳐 일하시다 이번 해 퇴임하셨습니다. 
고용보험을 기다리다, 아버지 회사의 잘못으로 고용보험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 번이나 회사 측에 부탁을 했지만, 회사는 힘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억울함과 분함을 어찌할 바 몰라 하시다 찾게 된 포항고용센터, 그 곳에서 김행근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일련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아버지 회사로 직접 연락해 쉽게 수정할 수 있는 부분, 수정해 주지 않을 시 밟을 절차 들에 대해 회사 측에 조목조목 말해 주시고, 절차에 대해 잘 몰라 어찌할 바 몰라하는 저희 부모님께도 친절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한 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 뒤 수시로 확인해 주시고 불안해 하시는 저희 부모님께 먼저 연락해 주시며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번 주, 마침내 고용보험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한 평생을 몸 바쳐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을 잃어버릴 뻔 한 순간에, 김행근님은 본인의 가족을 대하듯 저희 아버지를 대해 주셨고, 결국에 그 보상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아들로서,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에 어떻게든 표현을 하고 싶은데, 결코 사양하시는 그 분을 보며, 다시 한 번 칭찬받아 마땅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노동부에서 이 글을 보신다면, 국민의 한 사람이 느낀, 앞으로 여러 사람들이 느낄 친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꼭 김행근님께 전달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아버지 성함은 김구영, 저는 김형석 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