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여름에 임금체불건으로 찾아뵈었던 김수현입니다. 기억하시는지요^^
수개월에 이르는 긴 시간동안 너무나 꼼꼼히 조사해주신 덕분에 검찰에서 구약식 결정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법률구조공단을 통한 민사소송을 진행하던 중에 문득 감독관님의 얼굴이 떠올라 이 글을 적습니다. ^^
회사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결국 권고사직까지 받게 된 후 정말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있었습니다. 주위에서는 너무나 쉽게 노동청을 찾아가보라고만 했습니다.
솔직히 노동청을 찾아 진정서를 작성할 당시만해도 반신반의했습니다. 과연 말처럼 쉽게 해결이 될까 하고 말입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정말 내 일처럼 성실하게 조사해주신 감독관님 덕분에 조금씩 희망을 가졌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근로기준법이라고는 근로계약서 작성 정도로만 알고 있던 제게 친히 체불임금 계산도 해 주시고, 법조문도 알려주시고... 제가 너무 몰라서 정말 많이 귀찮게 해드렸습니다. 
수 개월간 짜증 한 번 안 내시고 정말 내 일처럼 성의있게 조사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아직 젊으니 좋은 인생경험이 될 것이라고 해 주셨던 진기호 감독관님!
감독관님 말씀대로 좋은 경험으로 삼아 이제 다른 일에 매진하고 있답니다. ^^
짧은 글이지만 혹시라도 읽으시고 격무에 작은 보람이라도 느끼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바쁘게 근무 중이실텐데 꼭 건강 챙기시고 앞으로도 근로자들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