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모 신문사의 체당금 부정수령사건이 2015년 11월 5일 인천지방검찰청의 기소로 일단락되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4개월 만의 일입니다.

이 사건의 수사를 지켜보면서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들의 비협조, 혐의부인, 출석지연 등 조사를 담당하는 일선 근로감독관이 겪는 애로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장기익 근로감독관의 투철한 직업의식 덕분이었습니다.

수사 기간 동안 옆에서 지켜본 장기익 감독관의 모습은 온갖 난관을 무릅쓰고 오로지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 국민의 혈세가 새나가는 것을 막아 내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모범적인 공직자 상 그대로였습니다.

노동청을 찾을 때마다 마주하는 장 감독관은 늦은 퇴근을 마다하지 않고 서류 속에 파묻혀 지내면서 주말과 휴일에도 휴식을 반납한 채 사무실에 출근해 수사에만 매달려 있었습니다.

급기야 장 감독관은 수사 도중 과로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안타까운 사태를 접하기도 했습니다.

20여년 넘게 공무원들을 대하면서 상당수 공직자들이 관료주의와 무사안일에 빠져 지내는 모습에 익숙해 있었지만, 장기익 감독관에게서 발견한 헌신적인 복무자세는 한마디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앞으로 장기익 감독관이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서도 그가 가진 업무에 대한 열정과 헌신적인 복무자세, 탁월한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아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