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과 퇴직금 미지급 관련 건으로 진정을 한 뒤, 3개월 간 사업주와의 3자 대질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제 드디어 사업주가 참석하여 진술 기록을 시작할 수 있었고, 4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차분하게 진술이 불일치한 부분의 핵심을 짚어내시면서 제 근로자성을 부인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끌어내신 윤평순 감독관님께 감사드립니다. 
 수 년전에 임금미지급 건으로 노동청을 찾았을 때, 계속되는 사업자의 불참으로 결국 포기하였던 적이 있었기에, 노동청은 형식적으로 존재하는 곳이 아닌가, 노무사를 수임하여야 내 입장을 대변받을 수 있나하는 고민이 있었으나 어제 모든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제 민원을 맡은 감독관 님이 갑자기 바뀌셔서 저는 윤평순 감독관님을 어제 처음 뵙는 것이었습니다. 사업주로부터 미지급액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사업주 앞에서 당당하게 제 근로자성을 입증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마음에 큰 위안이 됩니다.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노동청과 윤평순 감독관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