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부터 2019년 7월까지 일이 잘풀리면 

월 400을 벌 수 있다는 사기와 같은 계약에 속아 25살의 나이에 극한직업이라고 불리는 뱃일을 

1평 남짓한 곳에서 잠을 자며 밤낮없이 일하였습니다.

계약 끝까지 일하고 정산 자리에서 받은 돈은 편의점 시급의 반도 안되는 돈이었습니다.

너무나도 격분한 나머지 정산 자리에서 목소리를 높였지만 어리석은 계약을 한건 저였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억울한 일은 제쳐두고 4대 보험이 의무인 사업장이었기에 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를 신청하려고 하였으나 

모든 선원들의 4대 보험을 단 한푼도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이 사업장의 불합리함에 대해 일부분만 얘기하면

불법 알선 소개소를 통해 사람을 배에 실어 자진 하선시 약 50만원 상당의 가방값을 강제로 내게 하며(불법입니다.)

대략 30명의 한국사람이 제대로된 임금도 받지 못하고 야반 도주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4대 보험을 납부해줄것에 대해 항의를 하자 굉장히 얹짢아 하며

나는 너보고 일을 더 하라고 했는데 니가 안하겠다고 했다!!! 좋게 마무리 했어야지 라면서 퇴사사유를 자진퇴사로

처리하였습니다. 

(어선일은 계약기간이 끝나고 금어기 기간이 있어 배가 1~2달 동안 출항을 못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경우 퇴사사유를 계약만료로 처리합니다.)

이런일 때문에 많은 행정부처에 연락을 하며 답답함을 호소하였으나 어쩔 수 없다. 는 둥... 돌아오는 것은 형식적인 대답뿐이었습니다.


실업급여 수급조건에는 해당이 되진 않지만

근로자로써 적극적인 권리행사를 하였다는 기록이라도 남겨야겠다는 마지막 심정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업장의 폭언과 욕설, 최저임금 미지급(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등등...의 억울한 일로 실업급여를 신청하느라

다분히 감정적으로 정문숙 담당자님을 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담당자님은 그 모든 과정 가운데서 친절하고 꼼꼼하게 민원청구인의 입장을 생각하며 관련 자료를 통해 이해가 되게설명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이러한 사안에 대하여 무지하여 답답하고 억울했던 제 화가 많이 가라 앉을 수 있었습니다.

대략 수개월간 민원 내역을 들어주셨고

담당자님께서 어떻게든 심사는 받아볼 수 있게 그 간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하며 심사준비를 도와주셨습니다.

결국 기록이라도 남겨두자라는 심정으로 신청한 일이 좋은 결과로 끝나게 되어

그 기나긴 시간이 헛된 시간이 되지 않게 도와주신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일처리를 너무너무 잘하시는 공무원이라 생각되어 다시 한번 칭찬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